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오픈 차지 얼라이언스(OCA)에서 제정·운영하는 전기차 충전기 운영서버 간 개방형 통신규약 'OCPP' 시험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OCA는 세계 전기차 충전 관련 이해관계자가 모여 전기차의 편리한 사용과 충전 인프라의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한 개방형 통신 표준을 개발하는 국제협의체다.
KTC는 이번 지정에 따라 △충전기 제조기업 △충전 인프라 설치 및 운영 사업자 △충전 제반 서비스 제공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최대 용량의 전기차 충전기 제품에 대한 안전성·성능 시험을 제공하게 됐다. 차량과 전기차 충전기 간, 전기차 충전기와 운영 서버 간 통신 프로토콜 시험·인증 서비스도 지원한다.
KTC는 OCA 시험기관 지정을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에 이례적으로 합류했다. 13일(현지시간) '한-네덜란드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미키 아드리안센스 네덜란드 경제기후부 장관, 양국 경제인이 참석한 가운데 OCA와 OCPP 시험기관 등록을 위한 체결식을 진행했다.
KTC는 세계에서 8번째로 OCPP 시험기관에 합류했다. 연내 OCPP 시험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국제 공통 통신규약을 적용한 전기차 충전기 제품이 적시에 출시돼 우리나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도록 시험·인증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