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스타트업 노드(대표 박지훈)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 '딥테크 팁스'에 최종 선정돼 전자약과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연구개발(R&D)를 수행하고 있다.
노드는 강원도와 강원테크노파크가 추진하는 데이터 창업·벤처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맞춤형 지원을 비롯해 팁스 연계를 통한 사업 고도화 지원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 프로그램은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간 투자사가 3억원 이상 투자한 스타트업에게 3년간 최대 17억원의 자금을 지원하는 투자프로그램이다.
의공학 박사들이 모여 2018년 10월 설립한 노드는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만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전자약·의료기기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생체투과율이 높은 펄스 전자기장 기술을 활용해 신체 부담을 최소화한 염증치료 기술을 선보이면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디지털 헬스케어 아이디어 공모전 대상, 차세대 의료기기 창업공모전 대상, 서울대 창업경진대회 대상, 지자체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현재까지 4건의 정부 R&D 사업을 수행 중이다.
노드가 염증 치료에 사용하는 펄스 전자기장 기술은 절개나 삽입 없이 깊은 곳까지 치료할 수 있어, 물리적으로 접근이 어려운 심부 질환에도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기존 전자기 의료기기 대비 수십~수백배 낮은 출력의 에너지를 정밀하게 제어해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
여러 차례 연구자 임상과 식약처 승인 임상시험을 통해 펄스 전자기장 염증치료 기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현재 비염, 관절염 등 만성 염증질환치료를 위한 제품들을 개발하고 있다.
박지훈 대표는 “강원테크노파크의 지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특히 이번 딥테크 팁스 선정으로 첫 의료기기 제품의 국내외 품목허가와 적용 질환 확대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명확한 임상 근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선도기업이 부재한 염증 전자약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원=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