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미토모화학, 판교에 R&D 거점 신설 추진

일본 스미토모화학이 판교에 연구개발(R&D) 거점을 마련한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등 주력사업의 수요처인 수도권으로의 접근성을 높이려는 취지다.

28일 외신과 업계 등에 따르면 스미토모화학은 판교에 제3의 R&D 거점 신설을 추진한다.

한국에서 스미토모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 동우화인켐이 이를 수행한다. 스미토모화학은 포토레지스트와 같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케미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용 편광필름, 컬러필터 등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이다. 5G·6G 통신용 무선안테나 기술도 갖추고 있다.

스미토모화학이 신설하는 R&D 거점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동우화인켐의 주력 분야인 전기전자·정보기술(IT) 부문이 될 전망이다. 구체적인 시점과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우화인켐의 관계자는 “이 연구실의 콘셉트는 전자·IT분야 차세대 기술에 대한 개발을 집약·강화하는 것”라고 설명했다.

스미토모화학이 판교에 연구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되고 있는 용인에 가깝기 때문이다. 판교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동우화인켐의 주력 전방산업에 대한 접근성이 좋고, 수도권에서 인력확보가 용이하다. 현재 동우화인켐은 전북 익산과 경기도 평택 등에 거점을 두고 있다.

글로벌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이 수도권 중심에 연구시설을 확충하는 것은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올해는 다른 일본 소재기업인 이데미츠 코산이 경기도 오산에 R&D센터를 개소했고, 최근 미국 화학소재기업인 듀폰은 윤석열 대통령 방미 당시 용인에 생산시설 및 R&D센터 증설을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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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토모화학 CI. 〈자료 동우화인켐 홈페이지〉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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