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 시장이 7개 분기 연속 역성장을 기록했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가전 경상금액(총매출)은 8조9078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9조1700억원)과 비교해 2.9% 줄었다.
국내 가전시장은 코로나19 특수가 시들해진 2022년부터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국내 가전 총매출은 9조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줄며 코로나19 유행 이후 처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후 2분기(-4.6%), 3분기(-6.2%), 4분기(-13.4%), 2023년 1분기(-12.5%), 2분기(-3.9%), 3분기(-2.9%) 등 7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 중이다.
다행인 것은 지난해 4분기를 정점으로 하락률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시장 하락이 전년 기저효과 영향이 컸던 만큼 올해는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에 수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내년부터 소비심리 회복과 가전 교체 수요까지 고려하면 반등 기대도 커지고 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