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쓴소리 계속 건의” 김기현 “가감 없이 의견 달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만나 “앞으로도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계속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 위원장은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에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혁신적으로 계속 건의드리겠다”고 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전했다.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부터 10시12분까지 면담을 가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인 위원장이 임명된 지 24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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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 대표는 인 위원장에게 이번 혁신위는 과거와 달리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주고 활동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혁신위가 앞으로도 가감 없는 의견과 아이디어를 전달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이에 대해 당과 우리 정치의 한 단계 발전을 위해 당에 고통스러운 쓴소리라도 계속 건의를 드리겠다고 했다”며 “오늘 회동은 혁신위 출범 당시 취지와 그동안 활동 내용에 대해 신뢰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이 의결되지 않은 것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혁신위에서 계속 주시는 의견에 대해 그 취지를 굉장히 존중하고 있고 전적으로 공감하며 적극적으로 고려해나갈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절차와 논의기구를 거쳐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혁신위가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하는 내용이 있었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 지도부와 중진 의원 친윤(친윤석열)계의 불출마 및 험지 출마 요구와 관련된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김경진 혁신위원은 “인 위원장은 좀 불만족스러운 생각을 갖고 있는 일부 혁신위원님들 말씀을 전달해 드렸다”며 “(인 위원장은) 혁신위 의결 안건에 대해 좀 더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당에서 받아들여졌음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도 있었다”고 했다.

김 대표와 회동을 마친 인 위원장은 곧바로 혁신위 회의에 참석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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