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대학평가 50위권 진입…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 목표
![Photo Image](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3/11/16/news-p.v1.20231116.d1648916441545d9b3839c4215862661_P1.jpg)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임기철)은 16일 오룡관 2층 다산홀에서 설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GIST는 '광주과학기술원법'에 의거 첨단과학기술 혁신을 선도할 고급과학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산업계와의 협동연구, 외국과의 교육·연구 교류, 기술 이전·사업화 촉진 및 창업을 지원함으로써 국가과학기술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됐다.
30주년 기념식은 임기철 총장의 기념사, 외빈 축사, 비전 선포식, 30주년 홍보영상 시청, 학생 댄스동아리 축하공연과 내부 구성원에 대한 총장 표창 순으로 진행했다.
제1기 GIST 입학생인 오석중 동문(지구·환경공학부 졸업, 에코월드팜 회장)이 축사를, 개원 초기(1994년) 부임해 정년퇴직(2016년)한 이용탁 명예교수(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가 회고사를 낭독해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를 더했다.
임기철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GIST가 설립 30년만에 세계 정상급 연구역량을 가진 연구중심대학으로 성장한 것은 광주·전남 지역사회의 지지와 성원 덕분”이라며 “이 자리를 통해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와 보답의 뜻을 전하고, '30년 저력을 30년 미래로'라는 결의를 다지며 지역과 함께 혁신 경제의 미래를 선도하는 GIST가 될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GIST는 비전선포식에서 지난 30년 성과를 되짚어 보고, 향후 30년 후인 2053년에는 '인류의 더 나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과학기술 중추 연구기관'이라는 비전을 발표하며, 세계대학평가 50위권 진입을 위해 교육·연구·성과확산 부문에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전 주기 고급 과학기술 인재양성 로드맵 구축) 글로벌 과학기술인재 3만명 양성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수행 및 연구 질 제고) 인류 난제해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석학 30명 배출 △(고부가가치형 성과확산 및 가치창출) 유니콘급 기업 30개 배출을 'GIST 비전 2053'의 구체 목표로 정했다.
1997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총 7915명(박사 1838명, 석사 4910명, 학사 1167명)의 이공계 우수 인재를 배출한 GIST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와 인공지능(AI) 분야 공동연구 수행 등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갖추고 활발한 국제 연구협력을 하고 있다. 누적 기술이전 계약액 616억원을 기록하고, 한국창업보육협회가 평가한 '창업우수대학'으로 선정되는 등 연구성과 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