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일본, 싱가포르 등과 디지털 혁신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기술협력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 콘퍼런스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주최하고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전자신문이 주관한 '2023 ICT R&D 주간'에 9일 마련된 ICT 국제공동연구 콘퍼런스에서는 해외 주요국의 ICT 정책·전략과 국제협력 전략을 모색했다.
이 콘퍼런스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5G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한 2016년 시작돼 올해 여덟 번째로 열렸다. 매년 참여국을 확대해 올해에는 미국, EU, 영국, 일본과 아태지역 국가들까지 함께하는 행사로 확대됐다.
김석훈 순천향대 교수는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대학과 공동으로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지능형 5G/6G 핵심 인프라 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의 현안과제인 '인프라, 정보와 통신기술' 해결과 한국의 풍부한 경험, 노하우 활용 차원에서 캄보디아 산업의 고부가가치화와 구조 고도화를 적극 지원하는 것이 필요해서다.
김 교수는 “캄보디아와의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으며, 캄보디아 측의 요청으로 과제수행을 추진했다”며 “캄보디아의 스마트시티는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이기종 서비스와 중앙정부 및 지방정부간 연결 네트워크 인프라 통합을 목표로 했다”고 소개했다.
향후 연구개발 결과를 캄보디아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및 정책에 반영 후 관련 스마트시티 구현 사업에 캄보디아 및 한국 기업체들의 컨소시엄이 참여 할 수 있도록 사업화를 추진한다.
김 교수는 “순천향대가 한국과 캄보디아 국제공동연구 거점으로의 성장할 수 있었다”며 “양국간 자율 네트워킹, 분산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및 지능형 보안 관련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후속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지난 달 체결했다. △캄보디아 ICT 분야의 장기 연구 및 교육을 진행 △한국의 '국제 협력을 위한 선도 대학 프로젝트' △캄보디아 인프라의 핵심 네트워크킹을 개선 △정보통신기술국제공동연구 후속 과제 추진 등이 MOU 내용이다.
최진영 고려대 교수는 독일 뮌헨공대와 제조보안 국제표준 IEC 62443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 보안 내재화 기술을 개발한 사례를 소개했다.
양국은 △IEC 62443 기반 SL1 수준 적용 방법론 개발 △공장제어 시스템을 위한 IEC 62443 기반 SPDL 개발 △보안 서비스 제공 통신 인터페이스 개발 △PLC 기반 스마트 공장 보안 아키텍처 참조모델 개발 △한독 워크샵을 통한 기술공유 등을 진행했다.
최 교수는 “스마트 공장은 제조 산업의 핵심으로 다양한 보안위협으로 운영중단, 인명피해, 사회혼란 발생 가능하다”며 “스마트 공장 및 제조산업 핵심 요소인 IEC 62443 기반 보안 내재화 PLC를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독일과 차기 연구 과제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자리에서는 △영국의 5G/6G 이동통신 전략 △미국과 일본의 사이버보안 전략 △싱가포르의 AI 전략 △ EU의 ICT 분야 전략 등 주요국의 ICT 정책 및 전략을 공유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