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디지털전환(DX)을 협업 지원하는 산업DX 얼라이언스(Alliance) 지원체계가 구축됐다. DX 컨설팅과 공급·수요기업 매칭, 글로벌 진출 등 기업 DX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된 셈이다.
포항시와 경북도, KT(KT 대구경북법인본부), 포스텍(경북산업디지털전환 협업지원센터)은 31일 포스코국제관에서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POMIA),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등 참여기관 및 50여개 수요기업 대표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포항) 산업DX 얼라이언스 지원체계 구축 세미나'를 개최했다.

철강·금속, 수소산업, 이차전지, 친환경 등 업종별 DX 전략 공유 및 수요기업을 발굴하고, 기업과 기업협의체, 대학, 지원 기관 등과 산업DX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자는 것이 이번 세미나 취지다.
세미나 1부는 경북산업디지털전환 협업지원센터(포스텍 포항분원)가 주관했다. 산업DX 개념과 DX를 통한 절강·금속산업의 신성장 전략과 스마트제조 및 스마트공장 구축사례가 소개됐다.
2부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주관했다. 산업단지 대상 에너지서비스, 스마트 그린산단촉진사업(한국산업단지공단의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정부지원사업을 통한 RE100 및 탄소저감 이행방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관련 AI 산업안전 플랫폼 구축 사례 등을 발표했다.

산업DX 얼라이언스 지원체계 참여기관들은 세미나를 시작점으로 앞으로 산단 환경개선과 입주기업 DX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에너지 효율화, 에너지 자급자족, 산단 환경개선, AI 내재화, 첨단소재 DX, 산업 얼라이언스 강화 등 6대 핵심과제를 실천하고 성과를 확산·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권혁원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지방 중견·중소기업들도 디지털 전환에 대한 중요성은 인지하고 있지만 자체적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상항”이라며 “산업DX 협업지원센터가 얼라이언스 구성을 넘어 기업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며 DX 성과를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산업 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는 지난 3월 산업통상자원부에 공고된 사업이다. 경북산업디지털 전환 협업지원센터는 지난 5월 최종 지정됐다. 지정기간은 오는 2028년 5월까지 총 5년간이다. DX컨설팅, 공급·수요기업 매칭, 글로벌 진출 등 기업 DX를 원스톱 밀착 지원해 산업 밸류체인 고도화, 밸류체인 협업으로 산업 지능화 생태계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