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계부품연구원(DMI·원장 송규호)이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엑스포(DIFA)'에 참가, 지난 7월 유치한 대구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 참여 앵커기업과 함께 모터 특화단지 협력 전시관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력 전시관은 대구 모터 특화단지 특성을 나타내는 자성소재, 모터코어 및 구동모터 등 소재·부품에서 구동모듈과 완성차량에 이르는 전주기 모터 소부장 산업생태계를 소개한다.
DMI는 지난 1년간 대구시와 함께 지역 앵커기업과 협력기업, 대학 및 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계획 수립을 전담, 포럼 등을 통한 공모 준비에 심혈을 쏟아왔다.

하지만 현재 대구에는 국내 유일 전기차 모터 영구자석 생산기업과 국내 모터 코어의 70% 생산기업, 국내 완성차 전기차 모터 72% 생산기업이 소재하는 등 지역 모터산업의 밸류체인은 탄탄히 형성된 상황이지만 희토류와 세라믹 소재 등 중국과 일본에 편중된 공급망으로 인해 수급이 불안하다.
DMI는 이에 따라 전기차 모터의 희토류 소재 대체와 관련한 R&D 추진과 함께 양산 제조공정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EV 모터 소재·부품·모듈 기술개발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매년 DIFA에 참가해 국내외 민간 비즈니스 협력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전시회에는 미래차 산업 전환과 육성, 협력 성과를 담은 '기업 곁에 DMI 파트너쉽 행사'를 20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각각 국내 완성차 엔진부품기업에서 EV부품기업으로 산업전환을 준비하면서 지역내 사업이전을 준비하는 역외 전환기업, 시장창출을 위해 구동모듈 성능향상을 추진하는 지역 앵커기업, UAM 신사업 진출과 함께 핵심부품 기술확보를 위한 프로젝트 협력을 지역과 추진하는 역외 협력기업 등이 참석했다.

기술세미나에서는 관련 전문기업과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국내외 완성차기업이 사활을 걸고 경쟁 중인 △EV 구동모터 생산제조 부품공급망 핵심기술인 세라믹 베어링 제조기술과 △베어링 수명연장을 위한 부품 신뢰성 향상기술 △국내 희토소재 자석 기술 개발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자리에서 전문가들은 소재부품 및 생산제조 공급망 안정화와 미래차 모터 소재산업기반 대구 글로벌 산업육성방안을 제안했고, 특히 독일 프라운호퍼연구소 관계자는 미래차 신산업 전환에 필요한 글로벌 밸류체인 연계를 위해 한-독 기술공급망 기반 미래차 기술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안했다.
DMI는 올해 참여한 다양한 민간주도형 프로젝트를 각각 협력성과 전시와 성과사례 공유로 이원화해 소개함으로써 지역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기업과 국내외 모빌리티 파트너들의 이해를 돕고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비즈니스 공간을 새롭게 마련했다.
송규호 DMI 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3대 핵심기술인 배터리, 구동모터, 반도체 가운데 지역적으로 비교우위를 갖춘 에너지 소재기반 배터리와 구동모터 소재기반 자성소재·베어링 제조 기술의 경쟁력 확보가 미래 신산업을 선도할 지역 산업생태계 육성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