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산학연협의회 회장단, “대유위니아 2개 계열사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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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산업 산학연협의회 가전분과회장인 인아의 백희종 대표가 위니아, 대유플러스에 대해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는 20일 광주대표산업 산학연협의회 회장단 및 기업지원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대유위니아그룹 2개 계열사(위니아, 대유플러스)에 대해 신속한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광주대표산업 산학연협의회 가전분과회장인 인아의 백희종 대표는 “4개 법정관리 신청기업들의 임금 및 퇴직금 체불액 규모는 700억원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7월부터 현재까지 1년 이상 지속된 임금 체불로 근로자와 가족들은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광주기업지원기관 대표로 김찬영 광주테크노파크 기업지원본부장은 “협력사들은 생산을 할 수도, 창고를 가득 채우고 있는 재고를 판매할 수도 없어 연이어 도래하는 어음과 대출 등의 만기를 지키지 못하고 줄도산하게 될 것이므로 서울회생법원이 위니아그룹 및 협력업체 직원들의 마음을 헤아려 부디 하루 빨리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에 대한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해 주시길 바란다” 고 간곡히 요청했다.

한편, 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 17일 광주시의회 시민 소통실에서 광주 산학연협의회 가전 분과 기업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고 대유위니아그룹 4개 계열사에 대한 신속한 기업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호소했으며 김영집 원장도 직접 법원의 신속한 기업회생 개시 결정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했다.

이날 광주대표산업 산학연협의회회장단 회의에는 각 산업을 대표하는 분과별 회장 및 부회장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광주 기업지원기관 회의에도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해 이번 사태와 관련된 피해기업들의 현황과 대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영집 원장은 “광주의 가전산업을 지탱하던 앵커기업들의 연쇄적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이들 기업의 근로자들은 물론 수백 개에 이르는 협력업체들이 연쇄도산의 위험에 처해있다”며 “19일 서울회생법원의 위니아전자,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에 대한 기업회생절차 개시가 결정된 것을 환영하며 나머지 2개 계열사가 신청한 회생신청에 대해서도 재판장님과 재판관님께서 신속히 개시를 결정해 주시기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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