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8일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내달 10일 퇴임하는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후임이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신임 헌법재판소장으로 이종석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을 이 후보자에 대해 “29년간 법관으로 지냈고, 지난 5년간 헌법재판관으로 재직한 실력과 인품을 갖춘 명망있는 법조인”이라고 소개했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후보자(사법연수원 15기)는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를 두 차례 역임하고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 수원지방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거치면서 법원 최일선에서 법치주의 실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김 실장은 “지난 5년간 헌법재판을 담당해 온 현직 헌법재판관으로서 뚜렷한 소신과 해박한 법률 지식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헌법질서 수호에 앞장서 온 분”이라며 “앞으로 헌법재판소를 이끌면서 확고한 헌법 수호 의지와 따뜻한 인권 보호 정신을 동시에 실현하고 우리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 통합하는 역할을 빈틈없이 잘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