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OTT 페스티벌 성료…250개사 참여·360억원 투자유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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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5번째)이 7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더베이101에서 열린 '제1회 국제 OTT 페스티벌 개막식' 에 앞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수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과 콘텐츠를 세계에 알리고 해외 투자유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 '제1회 국제 OTT 페스티벌'이 지난 7~8일 부산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티빙,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넷플릭스, 디즈니+, 파라마운트+ 등 국내외 플랫폼은 물론 FAST(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 기업과 콘텐츠 기업, 투자 기업 등 전 세계 OTT 업계 250여개 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공유했다.

특히 세계 전역의 우수한 OTT·콘텐츠를 선정해 시상하는 국제 OTT 시상식이 전날 오후 6시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가운데 디즈니+의 '무빙'은 '베스트 크리에이티브 상'을 비롯해 베스트 디지털 VFX 작품상, 작가상(강풀), 남자 주연배우 상(류승룡), 남녀 신인상(이정하·고윤정) 부문 등 6관왕에 올랐다.

베스트 OTT 오리지널 상은 웨이브의 '약한 영웅 Class1'이 차지했다. 이 작품은 미주지역 K콘텐츠 플랫폼인 '코코와'와 중국 OTT인 '아이치이' 등을 통해 동시 방영됐다.

또 '피지컬:100'과 '베트남에서 축제를'은 베스트 리얼리티·버라이어티 상,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환승연애2'와 웨이브의 오리지널 드라마 '박하경 여행기'는 OTT 분야에서 새로운 장르 개척을 시도한 혁신상, 혁신적 서비스를 제공한 플랫폼에 수여하는 뉴테크상은 티빙이 선정됐다.

K콘텐츠 해외확산상에는 국내 OTT의 북미 진출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웨이브 아메리카',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으로 다수의 K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는 '뷰(Viu)'가 선정됐고, OTT 산업유공상 국내 1세대 OTT인 왓챠가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 앞서 티빙, 웨이브, 왓챠, 아이치이, 뷰, 유넥스트, 1001tv 등 국내외 OTT 플랫폼과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에이스토리 등 중소형 제작사와 SBS 등이 보유한 22개 콘텐츠 기획안과 신작에 대한 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들은 우수성을 인정받은 9개 콘텐츠에 360억원의 투자유치 의향을 확인했으며, 추후 공동제작 등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번 국제 OTT 시상식에서 인정받은 국내 OTT와 콘텐츠를 축하하며, 이번 수상으로 대한민국 OTT 산업의 품격을 높이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하면서, “국내 OTT 산업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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