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판매된 스마트 TV를 대상으로 처음으로 운용체계(OS)를 업그레이드한다. TV 홈 화면을 모바일처럼 카테고리별 구분이 가능해진다.
LG전자는 이달 10일부터 스마트 TV OS '웹OS'를 적용한 2022년형 올레드 TV(시리즈명: G2·C2·B2·A2)를 대상으로 순차 업그레이드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TV OS 업그레이드는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대상 모델과 제품군, 지역 등을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로 고객은 방송 화면이 아닌 웹OS 홈 화면을 먼저 보게 된다. 개인별 계정을 기반으로 나만의 화면을 자유롭게 구성해 콘텐츠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한다.
올해 처음 선보인 퀵카드(Quick Card)를 이용하면 TV 홈 화면에서 마치 모바일 화면처럼 뮤직, 게임, 스포츠 등 카테고리별로 구분돼 있어 원하는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강화된 보안 기술과 최적화된 OS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TV 시청 환경도 제공받는다.
백선필 LG전자 HE상품기획담당 백선필 상무는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 웹OS의 UX·UI 혁신을 기반으로 사용 편의성 및 보안 등을 높이고 고객들이 LG TV를 사용하는 내내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다양한 고객경험을 연결·확장하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한 데 이어,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최근 서울 마곡에서 개최된 '웹OS 파트너 서밋'에서 전 세계 2억 대 이상 스마트 TV를 구동하는 웹OS를 앞세워 진정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차별화된 고객경험 혁신을 위해 웹OS 업그레이드 등 플랫폼 강화뿐 아니라 맞춤형 콘텐츠·서비스 분야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사용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