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연간 매출 전망 3.6조원으로 상향…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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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공장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올해 예상 매출 전망치를 기존 대비 20% 이상 늘어난 3조6016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 전망을 기존 15~20% 성장치인 3조5265억원에서 20% 이상 증가한 3조6016억원으로 4일 공시했다.

회사는 매출 증가 요인을 4공장 가동률 상승으로 꼽았다. 다수 글로벌 빅파마와 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잇달아 증액하거나 신규 체결하면서 4공장 가동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4공장 매출은 3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이며 2025년 4월 5공장(18만리터)을 완공하면 전체 생산능력은 78만4000리터가 된다.

현재 1~3공장은 풀가동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공정 효율을 높이는 기법을 적용하면서 고품질 바이오 의약품을 더 빠르게 생산하고 있어 매출 기여도가 높아졌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4월에 이어 이달 가이던스를 두 차례 상향했다. 4월에는 올해 예상 매출 상승률을 1월 기준 10~15%(3조3765억원)에서 15~20%(3조5265억원)로 상향 조정했다. 이번에 20% 이상으로 다시 상향 조정하면서 실적 성장 기대감이 다시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글로벌 상위 빅파마 20곳 중 14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이다. 올해 공시한 신규 수주·증액 계약 중 1000억원 이상 대규모 계약이 8건이다.

누적 수주액은 2조7000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주를 달성한 2020년(약 1조9000억원) 기록을 반년 만에 갈아치웠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액은 14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주요 빅파마 고객사들이 첫 계약 후 계약 제품군을 확대하거나 기존 계약건의 생산 규모를 확대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기준 8건(9862억원)의 증액 계약을 공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뉴스위크와 데이터 조사기업 스태티스타가 최근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기업'에서 헬스케어·생명과학 분야 2위 기업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해 글로벌 주요 빅파마들보다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생명과 직결된 제약바이오 분야에서 기업 신뢰도는 비즈니스 성패를 가르는 핵심”이라며 “12년이라는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국제 무대에서 높은 신뢰를 쌓아 글로벌 리딩 CDMO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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