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지속적인 금리상승으로 인해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NH농협은행·신용보증기금과 함께 힘을 모은다.
인천시는 NH농협은행 인천본부,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 인천테크노파크(원장 이주호)와 함께 '인천형 특별 경영안정자금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2000억 원으로, 인건비 등 추석 명절 자금 수요 대응을 위해 연말까지 300억 원, 내년 초 1700억 원을 지원한다.
특히, 이번 경영안정자금은 기존 자금지원보다 이자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인천시에서 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이자 일부인 0.2%~2% 차등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인천시가 업체당 5억 원 이내서 이자 0.7%를 균등 지원한다. 또 NH농협은행은 부동산, 보증서, 신용 등 채권에 따라 약 1~1.5% 대출금리를 특별 우대한다. 기업은 1.7%에서 최대 2.2%까지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 인천영업본부는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을 위해 농협에서 신용보증기금에 특별출연한 '핵심전략산업 영위기업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 금융지원'의 지원대상 기업일 경우 보증비율 100%, 보증료 0.2%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업종(관내 공장을 운영 중인 제조기업 또는 제조업 관련업)으로, NH농협은행에서 대출이 가능한 기업이다. 자금지원 한도액은 최근 결산 매출액의 1/3과 지원 한도(5억 원) 중 작은 금액이다.
기존 시·군·구 등에서 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아 상환 중이라도 추가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NH농협은행에서 대출 가능 여부를 상담받은 후 융자신청서를 첨부해 오는 25일부터 인천시 중소기업 맞춤형 지원시스템 BizOK(http//:bizok.incheon.go.k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고금리로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의 금융 비용을 절감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NH농협은행에서 대출금리 특별우대를 통한 중소기업 이자 지원이라는 통 큰 결정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기관의 지역사회 이익 환원과 상생·협력으로 지자체 최초 중소기업을 위한 사회가치경영(ESG) 실천 및 금융모델로 구축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인천테크노파크 기업성장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