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반려동물 전문 자체 편집숍 '위펫'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위펫은 더현대 서울 5층에 첫 매장을 연다. 102㎡ 규모로 오픈하는 이번 1호점에서는 펫 의류와 가방 등 패션 상품부터 수제 간식, 유모차, 가구, 소품 등까지 반려동물 관련 상품 라인업을 구축했다.
위펫은 트렌드에 민감한 2030 세대를 타깃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인기를 끄는 브랜드의 오프라인 1호 매장을 대거 유치했다. '마르디 메르크디(비엔비엔)', '누우띠', '포도스'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입소문이 난 펫 의류 브랜드와 제 간식 브랜드 '페피밀', '수수펫푸드' 등까지 총 30여개 반려동물 관련 브랜드가 입점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장 인테리어도 반려동물 친화적으로 구성했다. 밝은 컬러와 곡선형 마감,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춘 낮은 상품 진열대 등 유아동 매장의 인테리어 특징을 도입했다.
현대백화점이 반려동물 편집숍을 선보인 배경에는 MZ세대가 펫 관련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는 판단에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펫 관련 브랜드의 팝업스토어 매출의 77%가 2~30대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현대백화점은 위펫 매장을 이번 더현대 서울 1호점을 시작으로 다음달 예정된 충청점 2호점 등 백화점과 아울렛 주요 점포에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400만명을 넘어서면 반려동물 시장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