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AI 안전 정상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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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영국이 세계 최초로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안전 정상회의가 블레츨리 파크(Bletchley Park)에서 11월 1일과 2일 이틀간 열린다. 세계 각국 고위급 정부 인사들과 AI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및 전문가가 대거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AI 기술 위험성을 공유하고 이를 완화하는 공동 접근 방식을 도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AI는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지만 책임감 있게 개발되지 않으면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안전 정상회의는 세계적으로 안전한 AI 사용을 위해 규제 조치에 대한 합의를 모색하는 게 목적이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유엔(UN), 주요 7개국(G7)과 더불어 인공지능에 대한 글로벌 파트너십(GPAI)과 같은 국제기구 및 협의체에서 진행 중인 관련 논의에도 의견을 낼 예정이다.

회의는 2차 세계대전 동안 에니그마(Enigma) 암호 해독 본거지였던 블레츨리 파크에서 개최된다. 2차 세계대전 동안 블레츨리에서 일했던 인재 중 상당수가 AI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리시 수낵(Rishi Sunak) 영국 총리는 “AI라는 놀라운 기회를 온전히 누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AI가 안전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위험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며 “세계 각국 정부, 번창하는 AI 산업과 전문 학계가 힘을 합치면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 개발에 필요한 국제적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5만명 이상 AI분야에 종사하고 구글 딥마인드(Google DeepMind) 같은 AI 기업이 탄생한 곳이다. 1억파운드를 지원해 AI 기술 혁신을 위한 '파운데이션 모델 태스크포스(Foundation Model Taskforce)'를 설립한 바 있다.


정우찬 기자 uch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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