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3] 글로벌 가전업계, 고효율·카테고리 확장 집중

글로벌 가전업계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23에서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에너지 고효율 가전을 선보이는 동시에 새로운 라인업을 대거 발표한다.

지속가능성은 IFA 2023뿐만 아니라 세계 가전 시장을 관통하는 키워드다. IFA 측은 지난 30일 가진 사전 미디어 콘퍼런스에서 지속가능성이 점점 더 중요한 구매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IFA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 지속가능성은 마케팅 요구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일렉트로룩스는 신규 라인업인 AEG 에코라인(EcoLine)을 소개한다. AEG 에코라인은 높은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장 높은 에너지 등급을 충족하면서 소비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AEG 에코라인 제품군은 세탁기, 건조기, 오븐, 무선 청소기, 식기세척기, 공기청정기 등으로 구성된다. 일렉트로룩스 관계자는 “지속가능성에 관심이 크다”면서 “오래 잘 쓸 수 있도록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고 말했다.

밀레는 △의류 관리기 '런더리 캐비닛 에어리움' △퍼포먼스 시리즈 드럼세탁기 3종 △액티브도어 기능이 적용된 냉장고 등을 전시한다. 의류 관리기는 밀레가 자사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상품군이다. 런더리 캐비닛에는 기존 빌트인 식기세척기에 탑재된 '노크2오픈' 도어 자동 열림 기능을 적용했다. 손으로 두 번 가볍게 두드리면 문이 자동으로 열린다. 밀레 스팀 오븐에 탑재된 장치와 동일한 스팀 발생기를 장착, 세탁물을 스팀 기능으로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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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신제품 런더리 캐비닛 '에어리움'. 밀레 제공

밀레는 기존 제품에 자원을 절약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탑재했다. G7000 식기세척기에 45℃의 컴포트워시, 55℃ 컴포트워시+ 프로그램 등을 새로 적용했다. K4000 시리즈의 냉장·냉동고 제품과 K7000 시리즈의 프리스탠딩 및 빌트인 제품 대부분은 에너지 효율을 최소 한 등급 이상 향상시켰다. 새로운 냉장·냉동고 콤비네이션 제품(KFN 4898 A 10 D bs)에는 단열 패널을 추가해 에너지 효율 A등급에 필요한 수준보다 10% 더 효율을 높였다. 에너지효율등급 A+ 제품인 후드 일체형의 밀레 투인원 인덕션 라인업도 확장했다.

로보락은 세탁기 분야로 신규 진출한다. 로보락이 IFA 2023에서 선보이는 제품은 세탁과 건조 기능이 함께 들어있는 'Zeo One'이다. 신제품은 10kg의 빨랫감을 세탁하고 6kg을 건조할 수 있다. NTC 스마트 센서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기기를 제어해 옷감 손상을 줄인다.

로보락은 이와 함께 Q5 프로, Q8 맥스 로봇청소기를 선보인다. 로보락의 듀오롤러 브러시 시스템을 장착해 머리카락 엉킴을 줄인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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