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100㎒폭 주파수 서비스를 통해 5세대(5G) 통신품질 개선을 기대했다. 고객 선택권을 확대한 새로운 요금상품도 추가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22일 황현식 대표는 사내 블로그 인터뷰에서 “6월부터 100㎒폭을 활용한 5G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더 나은 품질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유플러스가 주파수 추가 할당에 따른 품질 향상 효과를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올 6월부터 전국 주요 85개 도시에서 100㎒폭으로 5G 전파 송출을 시작했다.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0㎒ 대역폭(3.4~3.42㎓)을 추가 할당 받은지 1년여 만이다. 대역폭이 넓어지면 전송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통신품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 5G 중간요금제에 이어 새로운 요금 서비스를 추가로 마련한다. 황 대표는 “전 국민 통신요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5G 중간요금제를 출시한 데 이어 고객의 혜택과 선택권을 확대한 새로운 요금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 강화 계획도 소개했다. 황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사업으로의 확장, U+3.0 시대를 공표한 후 새로운 조직구성, 핵심기술 내재화를 진행했다”면서 “통신 영역을 넘어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고객 데이터를 점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역할은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라이프, 놀이, 성장 케어, 기업간거래(B2B) 등 통신의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플랫폼 사업 영역을 선정했으며, 상반기 의미 있는 성과도 달성했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올해 초 발생한 고객 정보 유출 및 인터넷 접속 장애를 전화위복 기회로 삼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초 예기치 못한 보안 사고로 고객에게 큰 불편을 끼친 후 '고객에 대한 기본'을 더욱 바로 세워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견고한 보안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세부 과제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황 대표는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항목은 단연코 고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내부 구성원의 만족과 성장을 우선시한다면 자연스럽게 고객 감동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관례적인 경영방식보다는 빼어난 고객 경험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부딪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