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가 만났습니다] 김종윤 비버웍스 대표 “오프라인 결제, SW 혁신이 시작됐다”

비버웍스는 출범한지 1년 남짓한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우노스' '오더퀸' '스파이더' '페이콕' 등 관련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POS 시장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출신 김종윤 대표를 중심으로 페이팔 공동창업자 피터 틸이 투자한 국내 사모펀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원받아 탄탄한 기술력과 자본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비버웍스 목표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디지털화 하는 것이다. 결제를 중심으로 주문, 배달, 운영을 한번에 관통하는 솔루션을 준비 중이다.

비버웍스는 내년부터 본격화 되는 장애인 차별금지법을 주목한다. 전국 대부분 매장이 장애인 접근성을 개선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의무 설치해야 하는데, 오프라인 결제 시장의 변화 단초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분리되어 운영되는 키오스크, POS 등 결제시스템을 통합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 한다는 것이다. 이미 아마존웹서비스(AWS)를 기반으로 각종 솔루션을 통합 제공하는 비버웍스 솔루션이 빛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윤 비버웍스 대표를 만나 오프라인 결제시장 변화와 비버웍스 계획을 들어봤다.

대담 = 길재식 디지털금융부 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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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비버웍스 대표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올해 비버웍스 중점 사업은 무엇인가? 세부적으로 어떤 사업들을 준비 중인지?

▲ 지난 1년은 비버웍스를 설립하고, 우노스, 오더퀸, 스파이더, 페이콕 등 회사를 인수해 별도로 있던 솔루션을 하나로 통합하고 AI기능을 탑재한 시기였다. 올해 하반기에는 이렇게 만들어진 솔루션을 시장에 론칭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있다. '비버 매장연구소' 솔루션은 소상공인이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디지털 솔루션을 구독 서비스로 제공한다. 10일부터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비즈니스 모델을 처음 공개한다.

최종 목적은 비버 매장연구소 솔루션을 쓰는 소상공인 점주 사장님 지갑과 삶에 여유를 드리는 것이다. 비버 매장연구소는 포스,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주방태블릿, 스마트주문앱, 배달최적화앱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운영체계를 제공한다. 또 오프라인 커머스 업계 최초로 추천 엔진이 장착된 솔루션을 제공해 매장 매출을 올리고 비용 절감을 돕는다. 높은 인건비에도 직원을 구하지 못해 고생하는 300만 점주님들이 믿고 쓸 수 있는 솔루션을 구독서비스 형태로 제공해 최소 비용으로 매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비버웍스는 소상공인 점주의 고충을 공감하고, IT기업으로서 디지털 기술로 애로를 풀어드리고자 한다.

-비버웍스는 어떻게 설립됐고. 어떤 회사인가?

▲ 비버웍스는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 디지털화라는 시대적 변화를 주도할 목적으로 2022년 6월 설립했다. 페이팔 창업자인 피터 틸 투자로 만들어진 기술투자 전문 사모펀드인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동참했다. 이미 키오스크를 주력 제품으로 무인 솔루션 시장에 인지도가 있는 오더퀸과 우노스, 주문 ·배달 중계 솔루션을 보유한 스파이더아이앤씨를 인수했고, 올해 5월에는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로 바꿀 수 있는 기술을 가진 페이콕을 추가로 인수했다.

이들이 보유한 기술을 고도화하고 솔루션을 확장해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오프라인 가맹점이 필요한 엔드투엔드 솔루션 (포스, 키오스크, 테이블오더, 주방태블릿, 스마트주문앱, 배달최적화앱 등)을 제공한다. 최근까지 직접 영업·설치·유지보수 조직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인수 이전보다 직원이 2배로 늘어서, 150명이 넘었다.

-배리어프리 등 키오스크 시장이 비대면 확산 시점에 주요한 매개체로 떠오르고 있다. 비버웍스는 이 분야에서 어떤 강점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가?

▲ 내년 초 장애인차별금지법이 본격화되면 키오스크 도입 시 사회적 약자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배리어프리 키오스크가 매장에서 사용되어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 정부 보조금을 받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과제는 주로 점자 키보드, 높낮이 조절 거치대 등 HW기반으로 구성해서 판매가를 1000만~2000만원에 내어 놓았다.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HW중심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사서 운영할 여력이 없다. 따라서 비버매장연구소 키오스크는 배리어프리 문제를 SW로 풀고자 한다. 가장 간단한 방법이 키오스크에 음성으로 주문을 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소비자가 매장의 QR코드를 찍으면 비버 키오스크 주문화면이 소비자 스마트폰에 동일하게 나타나서 주문과 결제를 끝내게 하는 미러링 기능도 제공한다.

또 키오스크에 장착된 카메라로 주문자 나이를 판단하고, 고령자인 경우 자동으로 주문 화면 글자 크기가 커지고 간단하게 주문을 끝낼 수 있는 화면으로 넘어간다. 물론 카메라로 인식된 사진은 익명화 알고리즘을 통해 먼저 필터링이 되고 장애여부 및 연령 구분이 되므로 개인정보보호법의 문제를 받지 않게 설계했다.

비버 키오스크 설계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한 것은 이미 사용자들이 익숙한 온라인·모바일 플랫폼 특성을 오프라인으로 가지고 온 것이다. 기존 키오스크 제조사들은 POS를 제조하다가 업종 전환을 한 경우가 많은데, 공급자 중심 POS화면에서 보여주었던 UX·UI 특징을 가지고 와서 소비자가 사용하는데 이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비버 키오스크 화면에서는 주문·결제버튼이 사용자 시선에 항상 머물러 있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당연한 화면구성이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대부분 키오스크 화면에서는 사용자가 결제를 하기 위해 숨은그림찾기처럼 결제버튼을 찾아야 한다.

데이터 기반 추천엔진 또한 현존하는 키오스크에는 생소한 기능이다. 실제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에게 어떤 메뉴를 추천하면 구매 확률이 얼마가 될지,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천을 진행하고, 계속 학습을 해서 추천 성공율을 높인다. 아마존이나 넷플릭스처럼 온라인 플렛폼에서는 이미 널리 상용화된 기술들인데, 아직 오프라인 커머스에서는 적용된 적이 없다. 비버 매장연구소 솔루션이 세계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추천을 하면, 매출이 10%이상 상승할 수 있다.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있는가?

▲ 비버웍스는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켓으로 설립했다. 다만, 한국이 인구당 음식점 등 매장수가 가장 많고 (미국에 비해 6배, 일본에 비해 2배) 전자결제가 가장 널리 퍼져있는 시장이기 때문에 훌륭한 테스트 마켓이라고 생각한다.

궁극적으로는 가장 큰 시장인 북미로 진출하고자 한다. 다만 이때에는 SW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현지 HW사업자에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비버웍스 솔루션은 모두 AWS에서 작동하고 있다. 북미 등 주요 POS, 키오스크 업체에 우리 SW와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과금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일본 시장에도 관심이 많다. 일본은 자판기만 450만대가 설치된 시장이다. 하지만 디지털화는 한국에 비해서 뒤쳐져 있다. 지난달 일본 리테일 테크 박람회를 다녀왔는데, 키오스크 가격이 1000만원이나 했다. 솔루션 수준은 한국에 비해 몇 년 정도 뒤쳐져 있는데도 말이다. 일본 시장에서 우리 솔루션은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현재는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고 있는 단계다.

예상하지는 못했는데, 최근에 중동 투자자가 우리 솔루션을 체험해 보고는 중동 시장에 같이 진출하고 싶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초기 논의 단계이지만 리테일 시장에서 자동화·무인화·데이터 활용에 대해 댜양한 시장에서 관심이 많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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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비버웍스 대표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상장 계획이 있는가? 올해 매출을 목표는?

▲ 상장은 아직 구체적으로는 생각하지 않는다. 비버웍스는 스타트업이지만 이미 충분한 투자를 받았고, 회사 수익성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기업을 공개하기 보다는 장기적인 시각을 가지고 리테일 테크놀러지 시장에서 글로벌 강자가 되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 매출은 200억원대 중반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만드는 솔루션이 9월부터 본격 판매된다. 작년대비 40~50% 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PG 라이센스를 취득해 결제중계업까지 진출할 예정이다. 전체 그림이 완성되는 24년에는 500억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결제 관련 산업에 변곡점이 오고 있다. 키오스크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 산업이 어떻게 변화할까?

▲ 제가 핀테크 사업을 담당한지가 딱 10년이 되어 가는데, 시의적절한 질문인 거 같다. 일단 소비자 관점과 가맹점 관점에서 나누어 볼 수 있을 거 같다. 소비자 관점에서 보면 '훌륭한 결제는 프릭션리스(Frictionless, 무저항) 결제'다. 단기간에 그렇게 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고, 일반결제와 포인트 적립·사용 등에서 복잡한 단계가 단순해 지지 않을까 싶다.

2014년 이후 온라인 결제에서는 애플페이, 네이버, 카카오 페이 등 디지털 지갑 사업자 약진이 두드러졌는데, 오프라인에서는 여전히 결제 98%이상이 플라스틱 카드를 사용한다. 하지만 올해 애플페이가 출시되면서 오프라인에서도 스마트폰을 통한 탭투페이가 상용화 됐고 결제 복잡성을 단순화시켜 주었다. 이 과정에서 삼성페이에 네이버 페이가 연동이 되는 등 변화는 눈여겨볼만하다. 오프라인에서도 단순 결제 뿐 아니라 다양한 포인트가 같이 합산되는 기능이 더 활성화 될 것이고 이를 통한 디지털 지갑 오프라인 결제 침투는 이제부터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 된다고 볼 수 있다.

카메라가 키오스크에 내장 되어 있으면 새로운 결제 방식이 가능해질 것이다. 이미 몇몇 은행앱이나 디지털 지갑 그리고 도어락에서는 안면인식을 통해서 본인확인이 가능한데, 이것을 확장하면 오프라인에서도 카드를 꺼내지 않고 안면인식을 통해 결제승인과 함께 연관된 포인트 적립 사용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방식은 주문할 때 이미 어떤 고객인지 파악해서 맞춤화된 메뉴·추천까지 가능하게 해준다. 구매 편리성 뿐 아니라 효율도 극대화 된다. 오프라인 결제에서 디지털 지갑 사업자가 주도권을 쥐게 되면, 카드사들은 단순한 유틸리티 업체로 기능이 축소되고, 카드망이 아닌 은행망을 활용한 결제도 소비자에게는 불편함이 없으므로, 카드사 역할이 급격하게 줄어 들 수도 있다.

가맹점 관점에서 보면 흥미로운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2010년대 후반 O2O 기조에 따라서 네이버나 카카오 등 온라인 플렛폼 기업이 음식점 테이블에 QR코드를 붙여서 주문·결제 시장을 장악하려다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이때는 현장 POS등과 연동이 되지 않아서 불편함이 있을 뿐 아니라 PG수수료 문제로 점주가 크게 환영하지 않았고, 소비자도 오프라인에서 스크린을 통한 주문 결제가 어색한 시기였다.

하지만 POS와 연동된 키오스크 및 테이블 오더가 모바일 플렛폼 사업자와 연동이 되고, 포인트 통합 등 편리성이 소비자에게 부각 되면 모바일 플랫폼 사업자 O2O 사업이 다시 활기를 찾을 수 있다고 본다. 지난 수년 사이에 음식점에서 알바생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여기서 핵심은 오프라인 매장 주문 메뉴·결제 SW와 데이터 플로우를 모바일 플랫폼과 연결을 해주는 접점인데. 이러한 접점 역할을 하는 것이 비버웍스 주요 사업영역이다.

소프트 POS 기술이 향후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다. 소프트 POS는 스마트폰에 앱을 깔면 스마트폰을 결제 단말기로 바꾸어 주는 기술을 말한다. 통상적으로 스마트폰 뒷면의 NFC 리더기 부분에 탭투페이 하면 결제가 된다.

2020년에 애플이 캐나다 소프트 POS업체인 모비웨이브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서 애플은 아이폰을 결제 단말기로 바꾸는 에코 시스템을 완성했다. 소비자와 점주가 아이폰만 가지고 결제 할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오프라인에서도 스마트폰이나 태블렛으로 주문 ·결제가 완결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단순히 카드사 입지만 약해지는 것이 아니라, VAN이라는 결제망 역할도 줄어들게 된다.

비버웍스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소프트 POS 사업이 가능한 페이콕을 올해 5월에 인수했고, PG라이선스를 대기중이다. 장기적으로는 물리적 POS·키오스크나 테이블 오더도 필요 없다. 점주 소유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소비자 스마트폰 사이에서 모든 주문과 결제가 완결이 될 것이다. 오프라인 커머스 핵심은 그 주문과 결제를 처리하는 SW와 그 과정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편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분석 기술이다. 비버웍스가 기술적인 리더쉽을 가지고 가고자 하는 영역이 바로 그곳이다.

-키오스크를 포함한 글로벌 결제시장 변화 추이는 어떠한가? 또 우리나라 수준은 어디까지 와 있나?

▲ 한국은 결제액 중 카드구매율이 80%에 육박한다. 미국과 유럽이 40~50%에 머물러 있는 것을 보면, 카드라는 매개체로 인한 디지털 결제 침투율은 세계 1위다. 하지만 PG결제와 VAN결제가 구분된 유일한 시장이고, 탭투페이가 가장 늦게 들어온 시장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글로벌 트랜드와 분리되어 외톨이가 되어 있는 신세다.

다행인 것은 키오스크 도입율은 세계 1등이다. 국내 출산율 급격한 저하로 청년 인구감소, 2018년 이후 최저임금 상승과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으로 세계 어느 국가보다도 키오스크나 테이블오더가 활성화되어 있다. 이것을 기회 삼아 오프라인 디지털 주문·결제 플렛폼을 해외로 수출하는 환경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대부분 키오스크·테이블오더 사업자가 영세한 것이 걸림돌이다. 비버웍스가 선두에 나서서 추진할 생각이다.

-비버웍스 경영자로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가 있다면?

▲ 오프라인 커머스 시장에서 디지털&데이터 플렛폼이라는 혁신 기술로 소상공인에게 여유를 드릴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 일단 한국에서 해 보고 세계로 확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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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비버웍스 대표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김종윤 대표는...

김종윤 비버웍스 대표는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에서 학사와 석사를,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엔지니어 출신 경영자다. 맥킨지앤컴퍼니와 LG전자를 거쳐 현대카드에서 금융산업과 인연을 처음 맺었다. 현대카드 핀테크 사업본부장(상무)를 역임하고 퍼스트데이터코리아 대표로 활동하다 지난해 비버웍스 창업에 최고경영자(CEO)로 합류했다.

김 대표는 공학도로서 상품·솔루션 완성도에 공을 들이는 경영자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오프라인 커머스 디지털 플랫폼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등학교 때 부터 꿈궈온 공학도의 길을 비버웍스를 통해 완성해보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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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윤 비버웍스 대표(왼쪽)가 길재식 전자신문 디지털금융부 부국장과 대화하고 있다.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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