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동네, 코리빙하우스 '디어스' 운영사 인수…신규 사업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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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롭테크 기업 동네가 코리빙하우스 디어스(Dears)를 운영하는 스티븐스를 인수했다. 주력 상품인 동네 FLEX 사업을 디지털화해 국내 주택임대시장을 지속 혁신한다.

동네는 한국의 주거 문화 혁신을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에게 편리한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롭테크 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전세 문화의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핵심 서비스다. 수도권 프리미엄 신축 아파트를 임대한 후 세입자에게 평균 5억원 이상 하는 보증금을 98% 정도 낮은 금액으로 재임대한다. 주요 고객층은 법인 및 좋은 신용을 가지고 있지만 저리 상품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외국인이다.

스티븐스 인수는 2020년 동네 창립 이후 처음으로 진행하는 법인 인수다. 동네 사업 확장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동네는 이번 인수를 통해 판교테크노밸리 내 위치한 디어스 판교 주거 단지 520개 세대의 운영·관리를 총괄한다. 아파트 단지 내 일부 세대 위주로 운영되던 기존 비즈니스모델(BM)에서 나아가 건물 전체 운영을 통해 동네 포트폴리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건물 전체 운영을 통해 이용자 주거 환경의 질을 높인다. 스티븐스 팀이 가진 공간관리 노하우에 동네의 디지털 역량을 더한다. △공용부분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제공 △일원화된 관리비 및 임대료 관리 △스마트홈 기술 적용 등이 골자다. 기존보다 개선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스 기존 팀원과 안병훈 대표는 고용 승계를 진행했다. 기존 동네 팀과 하나의 조직으로 사업을 함께 꾸려나갈 예정이다. 인수 일환으로 동네는 사무실을 디어스 명동으로 옮긴다.

동네는 이와 함께 솔루션을 개발, 고객 임차 경험을 디지털화한다. 최근 출시한 안드로이드 및 iOS 애플리케이션(앱) 내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부동산 파인더 '수지(Suzie)'를 탑재했다. 이를 활용해 편리한 매물 탐색이 가능하다. 자연어 처리 기술을 활용한 AI 챗봇과의 대화로 고객은 취향과 수요를 알릴 수 있다. 수지는 고객 맞춤형 매물을 추천한다. 지원 언어 또한 50개 이상으로, 집을 알아보는 외국인이 언어의 장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계약 과정도 100% 디지털화한다. 동네의 모든 매물은 3차원(3D) 스캔 파일 및 상세 이미지와 함께 제공된다. 방문 없이도 계약 결정 판단을 내릴 수 있다.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간편 공간 예약이 가능하다. 온라인 결제 시스템도 탑재해 신용카드, 간편결제 서비스 등을 통해 월세 지불을 빠르고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차민근 동네 대표는 “지난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주택 임대 시장에는 큰 혁신이 있었다”며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동네는 스티븐스 인수와 동네 FLEX 상품 개선으로 국내 주택 임대 시장 내 더 나은 임대 방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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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가 운영하는 서울역 센트럴 자이 아파트.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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