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 4일 시행되는 납품대금 연동제가 참여기업 2000개를 돌파하며 현장에 순조롭게 적용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기준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 참여기업이 2034개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납품대금 연동제 동행기업은 중기부 납품대금 연동 특별약정서 또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하도급대금 연동계약서를 활용해 납품대금 연동제를 자율 실천하는 기업을 말한다. 동행기업은 지난 6월 434개사, 7월 653개사가 신청했다. 8월은 이틀 만에 320개사가 신청하는 등 참여 기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기부는 최근 한화그룹이 5개 주요 계열사가 동행기업에 동시 참여하는 등 대기업의 그룹계열사 차원 집단 신청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기업 1차 협력사가 위탁기업으로서 2차 협력사를 수탁기업으로 해 동행기업에 참여하는 것도 최근 추이다.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등 공기업도 동행기업에 참여하며 연동제 적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중기부는 납품대금 연동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동행기업 모집, 납품대금 연동제 로드쇼 개최, 누리집개설 등을 실시했다. 대·중견기업, 법무법인, 협·단체,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이 기업 구매·법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연동제를 소개하는 로드쇼는 당초 목표였던 30회의 4배를 넘는 121회 열었다.
중기부는 연말까지 6000개사 이상을 동행기업에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오는 11일 시장형 공기업 대상 로드쇼를 시작으로 지방공기업을 포함한 공공기관에도 로드쇼를 진행한다.
정기환 중기부 상생협력정책관은 “로드쇼 개최, 동행기업 6000개사 모집으로 납품대금 연동제의 1차적 현장 안착 목표를 달성해 중소기업계 14년 숙원이었던 납품대금 연동제가 기업 간 상생의 거래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