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페루 식약처(DIGEMID)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HK이노엔은 2018년 중남미 대형 제약사인 라보라토리어스 카르놋(Laboratorios Carnot)과 페루를 포함한 중남미 17개국 대상으로 케이캡정 완제품 수출계약을 체결했었다.
케이캡 페루 제품명은 '키캡(Ki-CAB)'이다.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소화성 궤양·만성 위축성 위염 환자에서의 헬리코박터파일로리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의 총 4개 적응증에 쓰일 예정이다.
케이캡은 중남미 18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멕시코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2위 규모다. 페루 허가에 이어 다른 중남미 국가에서도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연간 72조원이 넘는 중남미 의약품 시장 선점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멕시코·인도네시아 출시, 페루 허가 등 케이캡 소식을 연달아 전하는 만큼 해외에서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며 “해외 각국에서 케이캡이 시장을 주도하는 P-CAB 계열 대표 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케이캡은 국내에서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741억원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해 출시 이후 3년 연속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케이캡이 거둔 누적 처방실적은 총 3503억원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