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G20 재무장관회의서…“물가안정 위해 통화·재정정책 공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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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 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인도 간디나가르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18일(현지시간) 마하트 마만디르 컨벤션센터(MMCC)에서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WB) 총재와 면담을 하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제3차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에서 물가 안정을 위한 통화·재정정책 공조 필요성 강조했다. 고물가 대응을 위한 건전재정 운용, 대외 물가상승 압력의 국내 전이 완화 강조하고, 녹색기후기금(GCF) 2차 재원보충에 회원국의 참여·관심을 촉구했다.

추 부총리는 지난 17~18일(현지시간) 인도 간디나가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세계경제 세션에서 국제통화기금(IMF) 및 대다수 회원국들이 물가안정이 세계 경제의 최우선 과제라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추 부총리는 “고물가 대응을 위해 통화정책과 함께 재정정책도 보조를 맞춰야 한다”면서 “한국의 재정지출 증가 최소화 노력과 할당관세 등 대외 물가상승 압력의 국내 전이를 최소화하려는 정책이 물가안정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금융 세션에서 추 부총리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하는 GCF의 2차 재원보충에 회원국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는 “취약국 부채문제의 신속한 해결과 다자개발은행의 대출여력 확대를 위한 자본적정성체계(CAF) 이행을 지속 점검해나가자”고 강조했다. 국제조세 세션에서는 최근 디지털세 논의 진전을 환영하고 원활한 디지털세 도입·이행을 당부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9월 9~10일로 뉴델리에서 열릴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그간의 G20 재무분야 논의결과와 각국 입장을 정리하는 성격이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문안 및 세계경제 불안 원인에 관한 회원국간 입장차로 합의문 도출이 불발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상회의까지 의장국·회원국들과 협력하면서 우리 이익이 정상선언문 등에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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