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는 탄소중립·녹색성장을 현실화하기 위한 하반기 3대 주요 정책으로 △국가기본계획 이행점검 체계 마련·운영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및 제도적 지원 △지역 주도 상향식 탄소중립·녹색성장 이행체계 정착을 제시했다.
탄녹위는 지난 4월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전환부문은 원전과 재생에너지의 에너지 믹스와 태양광·수소 등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해 2018년대비 45.9% 감축하기로 했다. 산업 부문은 원료수급, 기술전망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감축목표를 종전 14.5%에서 11.4%로 완화했다. 올 하반기에는 국가기본계획 이행지표를 개선하고 부문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이행실적을 점검한다. 부처별 탄소중립·녹색성장 단위과제도 관리하고 성과를 확인한다. 전문가와 이해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이행점검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탄녹위는 2030년까지 기후테크 분야에 지속투자해 신규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한다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민관 힘을 합쳐 기후테크 투자와 연구개발(R&D) 약 145조원 규모를 지원한다. 유망한 기후테크 스타트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 10개를 육성할 계획이다. 기후테크 수출 100조원을 달성하기 위해 공공조달 초기수요를 견인하고 공공브랜드 지원, 국제협력 강화에 나선다. 올 하반기에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규제 개선을 본격화한다. 온실가스감축 효과를 제고하기 위한 녹색기술 개발과 인재양성 지원도 확대한다.
또 지역 주도의 상향식 탄소중립·녹색성장 이행체계를 정착 시키고 실천 확산을 위한 대국민 소통을 강화한다. 하반기 공공부문이 선도하는 탄소중립 지역 모델을 확산하고, 탄소중립 주제로 권역별 포럼, 컨퍼런스, 연구회 등을 기획·운영한다. 분기별로 포털 등과 협업해 시의성 있는 실천 캠페인을 진행하고, 미래세대를 중심으로 넷제로 프렌즈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참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탄소중립·녹색성장 관련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민인식을 높이기 위해 통합정보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별 맞춤형 콘텐츠도 기획·제작·유통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