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경기서부여성기업융합회장 “열정으로 판로확대부터 회원사 R&D·ESG 역량 강화”

“배움에 대한 융합회 열정은 남다르다고 자부합니다. 판로확대부터 탄소중립 대응까지 여성기업 역량 확대에 힘쓰겠습니다.”

박지현 경기서부여성기업융합회장은 서로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여성기업인의 인적 교류는 물론 경영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기서부여성기업융합회는 지난 3월 안산·시흥·광명 지역 여성기업이 모여 출범한 경기 서부지역 13번째 융합회다. 전자, 화장품, 제철 등 사업 분야는 물론 회원 연령대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안산에서 10여년간 디지털 보안 감시 시스템 기업 지인테크를 이끌어온 박지현 대표가 초대 회장을 맡았다.

박 회장은 경기 서부 여성기업의 '멘토이자 멘티'를 자처했다. 중진공 경기서부지부 '글로벌 퓨처스' 모임을 통해 첫 수출 성과를 낸 만큼, 회원사와 노하우 공유, 문제해결 능력 강화 등을 통해 함께 성장하겠다는 다짐이다. 매달 월례회를 가지며 기업 탐방, 세무·노무·자금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Photo Image
(왼쪽 여섯 번째부터)박지현 경기서부여성기업융합회장과 지윤정 윌토피아 대표 등이 제1회 융합회 워크샵에서 기념촬영했다.(사진=경기서부여성기업융합회)

박 회장은 융합회 출범 후 가장 인상 깊은 기억으로 지난달 실시한 워크숍을 꼽았다. 교육·컨설팅 전문 기업 윌토피아가 주관한 워크숍에서 판로확대를 주제로 기업간거래(B2B) 영업 프로세스와 상담 스킬은 물론 여성 리더로서 책임감, 일·가정 양립 등 내면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창업 20년차 선배이자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한국여성벤처협회, 한국여성IT기업인협회 등에서 활동하며 여성 리더 애로사항과 성공 사례를 연구한 지윤정 대표(성신여대 창업대학 외래교수)가 모더레이터를 맡았다.

박 회장은 “12년간 경영 활동을 하며 초심을 잊었다는 생각이 들 때 윌토피아의 자기발견 세미나를 접했다”면서 “여성 리더로서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교육을 통해 많이 위로받고 더욱 긍정적인 태도와 열정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경기서부융합회는 워크숍 이후에도 윌토피아의 자기발견 세미나를 이어가고 있다. 매주마다 온라인 줌으로 모여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여성 경영 리더십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박 회장은 “여성 기업인으로서 경험한 영업, 정서적 극복방안 등 윌토피아 프로그램에 공감을 많이 하고 호응도 높다”고 말했다.

Photo Image
박지현 경기서부여성기업융합회장(사진 윗줄 왼쪽 네 번째)와 지윤정 윌토피아 대표(아랫줄 왼쪽 여섯 번째) 등이 기념촬영했다.(사진=경기서부여성기업융합회)

박 회장은 배움에 대한 13명 회원의 열정이 누구보다 강하다고 자부한다. 이런 열정을 바탕으로 회원사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도 힘쓸 방침이다. 제조업 비중이 높은 경기 서부 산업 특성상 최근 대두되는 탄소중립 이슈가 기업 경쟁력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회원사 소모임을 중심으로 ESG 경영, R&D 계획 노하우를 공유하고, 외부 전문가 교육도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융합회 차원의 경기 서부 인적 네트워크 확대도 추진한다.

박 회장은 “선배 융합회와 교류를 통해 직원, 노무 등 경영 전반에 공감하고 또 배울 수 있었다”면서 “타 융합회와 협력해 경기 서부지역 산업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Photo Image
경기서부여성기업융합회가 기업 탐방 활동을 진행한 후 기념촬영했다.(사진=경기서부여성기업융합회)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