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가 이달 말 비씨카드 품을 떠나 독자 가맹점 진영을 갖춘다. 독자 결제망 오픈에 앞서 막바지 테스트 작업을 진행 중이다.
독자 가맹점으로 출범하면 우리카드는 발급 등 카드 공정 관리 전반과 카드 제작, 봉입·배송업체에 인계하는 프로세스를 자체 소화하는 것은 물론 가맹점에 대한 결제 승인과 매입, 정산업무까지 모두 할 수 있게 된다.
우리카드는 연내 200만 독자 가맹점을 확보한 뒤 점차 가맹점을 늘려 비씨카드 의존도를 점차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카드는 카드발급, 가맹점 관리, 운영업무 등을 모두 비씨카드에 위임했다. 그러다 보니 맞춤카드 발급과 서비스 제공 등도 비씨카드에 의존해 급변하는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이 어려웠다. 이에 우리카드는 2021년 비씨카드에서 독립해 독자 가맹점으로 출범을 준비했다.
독자 가맹점 확보에 앞서 인프라도 구축했다. 우리카드는 1년여 기간에 걸쳐 올해 2월 '독자 카드발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우리카드는 공카드 관리부터 발급까지 카드 공정 관리 전반과 카드제작, 봉입·배송업체에 인계하는 프로세스 전반을 자체적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우리카드는 독자 가맹점 출범으로 브랜드 정체적 확립은 물론 독자 브랜드에 집중해 브랜드 경쟁력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독자 가맹점 출범으로 독자 가맹점 기반 가맹점마케팅 활성화 및 온오프라인 간편결제 대응 강화할 것”이라면서 “우리·비씨 프로세스 이원화 운영에 따른 비효율성 개선과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렇게 절감된 비용을 고객에게 상품과 마케팅 등 차별화된 혜택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