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세이브배달’ 이달 서울 전지역 확대

쿠팡이츠가 새롭게 도입한 '세이브배달'을 이달 서울 전지역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 서울에 거주하는 이용자는 기존 쿠팡와우 할인에 추가로 세이브배달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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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 세이브할인 적용 지역에서 주문할 때 추가할인 가능한 매장에 표기가 된다. [자료:쿠팡이츠 앱 캡처]

12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파트너사 사업주를 위한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세이브배달을 서울 전지역과 용인시, 성남시로 순차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브배달은 동일노선에 근접한 주문건에 한해 다른 주문과 함께 배달하는 서비스다. 세이브배달을 선택한 이용자는 기상이나 교통 등 상황에 따라 최대 1000원을 추가 할인 받을 수 있으며, 할인 비용은 쿠팡이츠가 전액 부담한다.

세이브배달은 가까운 거리의 주문을 최대 2건까지 동시에 하도록 쿠팡이츠가 배정하지만, 선택권을 소비자가 갖는 형태다. 사업주가 세이브배달 방식을 원치 않으면 서비스 적용 제외를 신청하면 된다. 세이브배달 할인은 와우 멤버십 가입여부와 무관하게 쿠팡이츠 모든 이용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쿠팡이츠는 지난달초 처음 송파구를 시작으로 세이브배달 적용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관악구, 동작구, 도봉구, 강남구 등에서 세이브배달 할인 이용이 가능하다. 쿠팡이츠는 그 외 서울 지역으로 세이브배달 확대 적용을 서두르고 있다.

쿠팡이츠 측은 세이브배달이 '멀티배달' 개념이지만, 두 건이상 함께 배달하지 않아 단건배달과 배달시간 차이가 5~10분 정도를 넘지 않는다고 밝혔다. 따라서 세이브배달 할인금액은 배달품질 저하가 되지 않는 선에서 받는 소소한 '보너스'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쿠팡이츠는 쿠팡와우 회원 5~10% 정액할인를 선보인지 두 달 만에 세이브배달 할인을 도입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 영향으로 경쟁사인 배달의민족과 요기요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소폭 줄어드는 상황에서 쿠팡이츠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이츠의 6월 MAU는 341만3130만명으로 전달 대비 5.6%(18만1287명) 늘었다. 같은기간 배민과 요기요 MAU는 전달과 비교해 각각 2%, 0.7% 줄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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