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5위 제약사인 노바티스와 5000억원대 계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누적 수주금액은 공시 기준 2조3387억원으로 반 년 만에 2조원을 돌파하는 역대 최대 기록을 썼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노바티스와 작년 6월 체결한 투자의향서(LOI)의 본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규모는 5111억원(약 3억9000만달러)이다. 지난 4일 화이자와 1조2000억원 규모 위탁생산(CMO) 계약을 발표한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다시 대규모 계약을 맺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반년 만에 올해 누적 수주금액 2조3387억원을 기록하게 됐다. 2020년 약 1조9000억원이었던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반기에 이어질 수주 실적에 따라 올해 총 누적 수주액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K바이오 리딩 기업으로서 초격차 경쟁력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달 누적 수주 100억달러(약 13조원)를 돌파한데 이어 빅파마들과 연이어 대형 수주 계약을 맺고 있다.
이번 노바티스와 계약은 작년 6월 1000억원 규모 LOI를 맺은 후 1년 만에 규모를 5배로 키워 본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노바티스의 높은 생산 품질 신뢰가 바탕이 됐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