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무더위 철을 맞아 에너지 효율을 앞세운 에어컨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인다.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품목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전기료를 무기로 내세워 여름가전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

LG전자는 7월 시작과 함께 에어컨 판매를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통상 여름 진입 전에 마케팅이 집중되지만 여름이 길어지고 있는 데다 올해는 다소 이른 장마로 구매 시점이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점에서 7월 마케팅도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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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휘센 에어컨 렌탈 기획전'

우선 최근 구독경제 바람을 타고 에어컨 렌털 품목을 8종에서 12종으로 확대했다. 기존 스탠드형만 존재했지만 벽걸이 에어컨을 추가해 투인원 조합 렌털 상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LG 휘센 에어컨 렌털 기획전'까지 진행, 최대 6개월간 월 렌털료를 반값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시작했다. 동시에 에어컨을 중심으로 냉장고, 세탁기, TV, 식기세척기 등을 특가로 판매하는 '렛츠고 베케이션' 이벤트도 이달 말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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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3년형 LG휘센 타워에어컨

LG전자는 온·오프라인 마케팅 과정에서 우수한 냉방성능,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에너지 효율'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올해 들어 두 차례 전기요금 인상으로 고객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고효율 에어컨 마케팅에 승부를 건다.

LG전자 휘센 에어컨은 올해 출시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 중에서도 전기요금 부담이 가장 적은 제품으로 꼽힌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올해 출시된 18평형 스탠드형 에어컨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은 총 12종이다. 이 중 에너지 라벨에 표시된 월간 에너지비용이 가장 낮은 제품은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으로 4만1000원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월별 2000원가량 저렴하다.

LG전자가 올해 출시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18평형 스탠드형 에어컨 5종이 모두 월간 에너지비용이 최저 수준인 4만1000원을 기록하며 고효율 에어컨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고 수준 에너지 효율을 실현한 것은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다년간에 걸친 인버터 설계 노하우 때문이다.

LG 휘센 에어컨은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 한 번에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어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높다. 최근 컴프레서 내 모터 효율을 최적화하고 내부 급유 성능을 개선하는 등 에너지 효율 기술 고도화도 나섰다.

올해 1월 출시한 2023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에어컨 럭셔리 모델에는 최신 절전 기술인 '외출 절전' 기능도 적용했다. 이 기능은 거실에 사람이 없으면 에어컨이 알아서 절전모드로 동작해 최대 냉방모드 대비 최대 72%의 전기를 아낀다.

LG전자 관계자는 “LG휘센 에어컨은 1등급 제품 중에서도 탁월한 에너지 효율로 비용 부담까지 가장 줄여주는 제품”이라며 “최근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가운데 전기료 인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철 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