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와이어리스, 佛 통신기관 뚫었다…무선망 측정장비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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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와이어리스 벤치마킹 테스트 솔루션 'XCAL-Pu12'

국내 통신장비업체 이노와이어리스가 개발한 벤치마킹 테스트 솔루션이 프랑스 통신우정규제청(ARCEP) 무선망 품질 측정 장비로 채택됐다. 프랑스 이동통신사는 해당 솔루션을 활용해 통신망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유럽시장 확대 교두보를 마련한 이노와이어리스는 스몰셀과 시험장비 수출에 박차를 가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와이어리스 해외 영업법인 아큐버는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행사에서 프랑스 통신규제기관 ARCEP와 벤치마킹 솔루션 공급 계약을 맺었다. 해당 솔루션은 이노와이어리스 'XCAL-Pu12'다. 이 장비는 최대 12대 이동통신 단말을 연결해 기지국 무선망 전파환경과 송수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한다.

이동통신 3개 사업자를 동시에 품질 측정할 경우, 사업자별 각각 4개 단말기를 연결해 필드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AEGIS'와 같이 구성하면 E2E 네트워크 성능 측정도 가능하다. 5세대(5G) 네트워크 구축시 무선망 품질 비교에 필요한 음성호와 데이터호 등 주요 지표를 동시 측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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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구 이노와이어리스 아큐버 EMEA 대표(좌측)와 프랑스 ARCEP 협력업체 관계자가 지난달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전시회에서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정부기관인 ARCEP가 품질 측정 공식 장비로 이노와이어리스 솔루션을 채택함에 따라 프랑스 이통사도 해당 솔루션을 사용해 무선망 최적화에 나설 전망이다. 유럽 다른 국가로 판로 확대도 기대된다. 올 1분기 이노와이어리스에서 최적화 제품군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5% 늘어난 144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절반을 차지한다.

이진구 이노와이어리스 아큐버 EMEA 대표는 “프랑스 ARCEP이 자국 이통사 품질 상호 비교를 위해 이노와이어리스 벤치마킹 솔루션을 채택하면서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면서 “향후 유럽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노와이어리스는 자체 개발한 시험계측 장비와 최적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 솔루션, 드론 등 비지상 네트워크 솔루션, 클라우드 솔루션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 지난해 매출 1329억원 중 75%에 달하는 약 1000억원을 해외에서 달성했다. 올해는 해외 수출 비중이 더 높아질 전망이다.


박준호 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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