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우수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층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전용창업자금을 전년 대비 400억원 확대한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청년전용창업자금 예산은 총 2500억원이 조성됐다.
청년전용창업자금은 기술성과 사업성은 보유하고 있으나 담보력이 부족한 청년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중진공은 기업 신용등급과 재무상태를 반영하지 않고, 창업 아이템과 사업 계획을 중심으로 별도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지원 기업을 선정한다.
지원대상은 대표자가 만 39세 이하인 청년 창업기업이다. 금리는 연 2.5% 고정금리다. 지원 한도는 기업당 최대 1억원, 제조업·지역특화(주력)산업은 최대 2억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중진공은 전국 19개 청년창업센터를 운영해 자금뿐만 아니라 멘토링, 투자, 판로지원 등을 연계 지원한다.
중진공은 지난해 청년 창업기업 2108개사에 2100억 원을 지원했다. 지난해 말 기준 1889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청년전용창업자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누적 1만7421개사에 달한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스타트업은 최근 투자 규모 축소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청년전용창업자금 예산 확대로 청년의 과감한 창업도전 정신과 창업 생태계 조성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