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관계사인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개발 기업 리비옴(대표 송지윤)은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국가신약개발사업에서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신규 과제인 리비옴 'LIV001'은 살아있는 미생물을 치료물질로 사용하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LBP)다. 특허받은 미생물 엔지니어링 플랫폼인 eLBP 기술을 사용해 면역조절 효능 펩타이드인 VIP(Vasoactive intestinal peptide) 유전자를 미생물에 도입해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유전자재조합 기술 기반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원하는 기전에 따라 미생물을 설계 제작해 치료 효과와 약물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한계를 극복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LIV001은 동물 모델로 염증 개선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호주, 유럽, 미국 등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신규 과제 선정에 따라 향후 2년간 LIV001의 전임상 연구와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게 된다.
송지윤 리비옴 대표는 “리비옴은 LIV001을 필두로 고형암, 이식질환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 대상으로 eLBP 기술을 적용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임상개발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미생물유전자치료제의 신약 가능성과 사업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