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집 슈퍼앱으로 개편…AI 접목해 라이프스타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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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집이 슈퍼앱으로 자리 잡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을 개편한다. 인공지능(AI)을 접목, 고객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하고 판매 품목을 확대한다.

오늘의집은 가구 및 인테리어 등 주거 관련 상품을 주력으로 판매하고 큐레이션 및 커뮤니티를 제공해 왔다. 앱 개편 후에는 △음식 △여가 △오피스 △반려동물 등 생활에 필요한 상품 카테고리를 전반적으로 확장한다.

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를 발견하기 쉽도록 서브 토픽 탭도 개편한다. 앱 하단 둘러보기 탭의 세부 카테고리를 △집들이 △집사진 △살림수납 △홈스토랑 △취미·일상으로 세분화했다. 오늘의집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가 꾸준히 쌓인 영향이다. 살림수납, 홈스토랑, 취미일상 등을 세분화해 묶을 수 있는 콘텐츠의 양이 축적됐다는 설명이다.

이용자 편의 향상을 위해 AI를 접목, 개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앱 내에서 △인테리어 △살림 △홈스토랑 △취미·일상 중 ‘나의 관심 주제’를 선택하면 오늘의집에서 맞춤형 상품 추천해 준다. 살림수납, 홈스토랑, 취미일상 등 큰 카테고리 안에서도 세부 필터를 통해 이용자 관심사를 정확하게 추천받을 수 있다.

마음에 드는 콘텐츠에 좋아요 기능을 추가해 추천 정확도를 높였다. 콘텐츠 이용 시간 및 좋아요·댓글 등을 통한 참여 빈도가 높을수록 개인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정확하고 다양하게 추천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늘의집은 머신러닝을 활용한 자체 AI 기술을 개발, 사용자를 이해하는 환경 구축에 공을 들였다. AI는 이용자 행동을 바탕으로 상품 구매 패턴이나 즐겨보는 콘텐츠 스타일 주제 등을 파악한다. 통계적으로 이용자가 어떤 취향을 가질지 분석해 다음에 볼 콘텐츠나 상품을 예측한다. ‘#미니멀리스트 #미드센추리’와 같은 구체적인 분류체계와 결합해 개인화 추천 모델을 구현한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추천 알고리즘이 고도화되며 앱 이용 고객 중 실 구매 전환율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집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9% 증가해 1864억원을 기록했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판매하며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다.

다만 영업손실은 362억원으로 적자를 면치 못했다. 이에 따라 실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 필요성이 부상하고 있다. 실제 오늘의집은 AI를 활용한 광고의 영향으로 지난해 구매 전환율이 전년 대비 33% 증가한 바 있다.

오늘의집 관계자는 “오늘의집은 인테리어·공간에서 변화와 혁신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커뮤니티 안에서 이용자가 자신의 취향을 공유하고, 새로운 삶의 방식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인테리어 카테고리에서 경험한 발견과 영감의 가치를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 중”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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