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부부, 이재용·최태원·싸이 모두 ‘엑스포 유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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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홍보전을 펼쳤다. 김건희 여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을 비롯한 재계 총수, 유치지원 민간위원, 국회 엑스포 특위 위원 등이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파리 인근 이시레물리노시 스포츠센터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민간유치위원회, 부산시가 공동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리셉션은 오는 11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개최지 결정투표 전까지 후보국별로 한 차례씩 국제박람회기구(BIE) 전체 회원국 대표단과 박람회 관련 인사들을 불러 모으는 행사다. 경쟁 상대인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와 이탈리아(로마)는 각각 지난 19일과 20일에 리셉션을 연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환영사를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한국의 기술, 지식, 그리고 경제개발 경험을 여러 국가, 특히 개도국과 공유하겠다. 기후변화, 디지털전환, 식량, 보건 그리고 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엑스포에 참가하는 모든 나라가 자신들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들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문화 엑스포를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부산 엑스포를 디지털 첨단 엑스포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더 높은 경제적,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 엑스포의 비전을 부산에서 이어갈 것”이라며 “부산 세계박람회에서 잉태되는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는 인류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국제사회의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행사장을 돌며 각국 대표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도 홍보전에 열을 올렸다. 전날 윤 대통령과 함께 경쟁 PT 연사로 나선 가수 싸이도 리셉션장에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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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이시레물리노의 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30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입장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셉션장 입구에는 바다의 도시 부산을 상징하는 미디어아트 작품 ‘스테리 비치’(Starry Beach)가 설치됐으며 부산엑스포를 VR(가상현실)로 체험해볼 수 있는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모형 전시도 진행됐다. 세계 랭킹 1위 비보이팀 진조크루의 국악 공연과 뮤지컬 배우 김준수·차지연의 갈라 공연도 진행됐다.

BIE 대표단 등에는 부산엑스포 홍보대사인 방탄소년단(BTS) ‘기념우표 패킷’과 한국 기업의 화장품 세트, 김 여사가 디자인 제작에 참여한 부산엑스포 관련 키링(열쇠고리)이 기념품으로 전달됐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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