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센스는 지난 2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CGM)에 대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연속혈당측정기는 채혈 과정 없이 몸에 패치를 부착해 사용기간 동안 실시간으로 혈당을 모니터링하는 의료기기다. 이번 품목허가는 국산 연속혈당측정기 제품 중 첫 사례다. 국내에서는 메드트로닉, 애보트, 덱스콤에 이어 네 번째다.
아이센스 ‘케어센스 에어(CareSens Air)’는 15일 연속 사용 가능해 국내 출시된 연속혈당측정기 중 사용기간이 가장 길다. 작고 가벼워 착용감도 우수하다. 별도 전용수신기 없이 센서에서 측정된 혈당값을 5분마다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하고 지난 24시간 동안 혈당 통계도 보여준다. 사용자는 스마트폰에서 실시간으로 혈당값을 확인하고, 추가적인 데이터 입력으로 혈당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아이센스는 3분기 내에 연속혈당측정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 품목허가에 이어 당뇨병환자 소모성재료 등록을 바로 실시해 1형 당뇨병 환자가 제품 구매 시 요양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남학현 아이센스 대표는 “국산 1호 연속혈당측정기는 의미가 크다”면서 “외국산이 주도하던 자가혈당측정기(BGM) 국내 시장을 석권한 경험을 살려 연속혈당측정기(CGM)도 빠르게 시장에 출시해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