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지난해 설립한 유럽 법인(Emart Europe GmbH) 역할을 키우고 있다. 직소싱으로 이마트 자체 상품 경쟁력을 키울 뿐 아니라 현지에서 소싱한 제품을 직접 판매하고 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등 주요 채널에 유통할 자체 브랜드(PB) 상품도 개발 중이다. 유럽 직소싱 제품과 고객 사이 접점을 늘려 차별화를 시도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옥션은 지난 19일부터 ‘이유(EU)있는 이마트 직구’ 기획전을 운영 중이다. 이유있는 이마트 직구는 이마트 유럽 법인이 직소싱한 현지 제품을 판매하는 기획전이다. 이번 기획전은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생활용품, 아이용품, 홈카페 상품 등 6개 카테고리 111개 상품을 판매한다.
이마트 유럽법인은 지난해 이마트가 13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지분 100% 자회사다. 현재 박종환 법인장을 중심으로 15여명의 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국내 본사에 해외소싱팀이 있음에도 별도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은 상품 차별화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유통 단계를 줄여 불필요한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이마트는 유럽법인을 통해 현지 조달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지법인을 설립하면 기업간거래(B2B) 브랜드 영업력과 소싱 노하우를 높이는 데 유리하다. 특히 지난 5월 환율상승과 유가 상승에 가격이 오른 연어를 노르웨이에서 40톤을 직수입해 일반 연어회 대비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그 결과 일주일 만에 완판한 바 있다.
향후 상품 개발 역할까지 영역을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유럽법인 단독으로 주관하는 신상품을 개발 중이다. 이마트·트레이더스·노브랜드 등에 유통할 자체브랜드(PB) 상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올리브유, 스페인 생과일 착즙 주스 등 식품류와 생활용품에서 상품군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유럽 법인은 유럽상품에 대한 직소싱을 통해 상품 유통구조를 줄여 합리적인 가격에 수입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선택권 증대를 위해 유럽 법인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