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지하철역 혼잡도를 실시간 측정하는 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공사는 ‘AI 기반 도시철도 혼잡도 수준의 실시간 평가 및 운행지원시스템 개발 연구용역’을 통해 역사·열차 혼잡도에 따른 실태별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확한 실시간 혼잡도 측정으로 맞춤형 안전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목표다.
실시간 혼잡도 분석은 폐쇄회로(CC)TV 정보를 AI가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역 수행업체는 혼잡단계별 CCTV 정보를 AI에 학습시킨다. 측정치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하기 위해 교통카드 이용 자료, 전동차 하중 센서, 비콘 등 타 데이터와의 교차 검증 등 정확도 실증을 하게 된다.

공사는 연구용역을 통해 실시간으로 측정된 혼잡도 정보를 지하철 이용 시민과 직원에게 제공하는 방법도 모색한다.
공사는 역사 구조나 역세권에 따라 혼잡도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을 감안해 실태조사를 함께 실시한다. 실태조사는 혼잡역사 혼잡이 발생하는 형태, 장소, 시간 등을 현장 실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결과는 현재 제정 중인 국토교통부 혼잡도 기준을 반영한 혼잡단계별 대책 수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심재창 서울교통공사 안전관리본부장은 “혼잡도 관리의 시스템화를 통해 시민이 안전한 지하철 이용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