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스마트팜(지능형 농장), 농기계 등 유망 농산업 분야 해외진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부처 간 협업을 본격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5일 ‘농산업 수출기업 간담회’를 열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KOTRA와 농어촌공사가 양 기관 해외 수출지원 인프라와 농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유망 농산업 수출확대를 지원하는 ‘스마트팜·농기자재 수출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양 기관은 △해외공동물류센터 활용·지원 강화 △스마트팜 중점지원 무역관 설치 및 특화 지사화 사업 추진 △전시회·박람회·상담회 참여 우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업계는 유망 농산업 분야 기업들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수출경험이 많지 않아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지 지원거점 마련, 정책자금 공급 등 정부의 마중물 역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산업부와 농식품부는 이날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범부처 수출상황점검회의 등을에서 수출확대를 위해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할 예정이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농산업 분야는 단기적으로 수출확대 유발효과를,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의 수출 상품군을 다양화해 무역구조를 안정적으로 개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면서“수출 유관기관들과 함께 농산업에 대한 수출지원을 적극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