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애플·3대 금융지주 ‘페이 동맹’

신한·국민·우리, 애플페이 합류
9월께 교통카드 맞물려 서비스
NFC 결제 단말기 확산 기폭제
사용처 확대·MZ 유입 시너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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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페이 새 파트너로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우리카드(프로세싱 대행 비씨카드)가 전격 합류한다. 금융지주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현대카드에 이어 두 번째 애플페이 문호가 열린다. 이들 3개 카드사 서비스 개시는 9~10월이 유력하다.

8일 전자신문 취재 결과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 비씨카드 등 3개 카드사가 애플에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플은 사업참여 의향서를 제출한 3개 카드사를 조만간 추가 사업 파트너로 낙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카드사는 9~10월 애플페이 서비스 론칭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애플페이 국내 교통카드 필드테스트가 진행 중인데, 서비스 개시에 맞춰 애플페이 결제를 시작하는 것이 유력하다.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확산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카드사 추가 참여로 사용처도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애플페이 국내 애플페이 참여 브랜드는 총 151개 브랜드다. 여기에 최근 일반 가맹점까지 NFC 결제 단말기가 보급되면서 빠르게 사용처를 확대 중이다.

신한카드는 국내 카드사 점유율 1위, KB국민카드는 은행계 카드사 2위로 상당한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이들 2개 카드사의 국내 시장 점유율만 40%(신한 21%, KB국민 17%)에 달한다. 여기에 프로세싱 전문성을 가진 비씨카드까지 애플페이와 연동되면 범용성과 더불어 사용처가 급상승하게 된다. 우리카드의 경우 독자결제망 구축을 추진 중이지만, 현재 비씨카드가 프로세싱을 대행하는 형태다.

이들 카드 3개사 모두 대형 금융지주 계열로 애플페이와 3대 금융지주 간 사업 시너지도 기대된다. 실제 이들 카드사의 애플페이 진출이 금융지주들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추진됐다.

최근 금융지주들은 MZ세대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MZ세대를 확보해 인터넷전문은행 등과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접근이다. 이들은 애플페이 참여로 최근 부진한 체크카드 시장 외연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현대카드가 공개한 애플페이 실적을 보면 20대가 51%로 애플페이 등록이 가장 많았고, 30대가 28%를 차지했다. MZ세대인 20·30세대가 전체 등록 이용자 80%를 차지했다.


박윤호 기자 yu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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