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바 대표 “바이오 초격차 가속도”…5공장 건설 1년 당겨

5공장 가동 25년 9월→4월로 단축
1.98조 투입해 글로벌 수요 선점
총 72만리터 제2캠퍼스 조성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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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한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간담회를 열고 5공장 투자 전략을 발표했다. (사진=바이오USA2023 공동취재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조성에 1조9800억원 투자를 시작해 ‘바이오 초격차’ 전략을 구사한다. 5공장 완공 일정을 5개월 앞당기는 등 총 72만리터(ℓ) 규모 제2바이오캠퍼스 조성에 속도를 내 글로벌 상위 제약사 고객 추가 확보 전략에 불을 당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5일(현지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3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빠른 생산능력 확대 기반 초격차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5공장 신설에 나선 것은 고객수와 주문 제품수가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당초 2025년 9월 생산 개시를 목표했으나 5개월을 단축한 2025년 4월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5공장 예상 공기는 총 24개월로 동일 규모인 3공장 대비 약 1년을 앞당기는 신기록을 쓸 전망이다. 지난 10여년간 4개 공장을 건설하며 축적한 최적 사례를 골라 적용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바이오는 상위 20개 글로벌 제약사 중 12곳을 고객사로 뒀고 최근 1개 기업을 신규 확보하며 글로벌 위탁개발생산(CDMO)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최근 로슈와는 2021년 계약한 의약품 CMO 공급 규모를 기존 2225억원에서 2344억원으로 확대했다.

존 림 대표는 “기존 글로벌 고객사가 공급 계약 기간을 최장기로 연장하는 등 글로벌 시장서 상당한 신뢰도를 쌓아온 성과가 하나씩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성과에 발맞춰 제2바이오캠퍼스는 5공장부터 8공장까지 각각 18만리터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첫 단추인 5공장 건설에는 1조9800억원을 투입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용 생산시설도 내년 가동을 목표로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일부 부지를 유력 후보로 검토하고 있다.

보스턴(미국)=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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