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고지 오콘조-이웰라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22일부터 24일까지 우리나라를 공식 방문한다. WTO 사무총장 방한은 지난 2014년 호베르투 아제베도 전 사무총장 이후 10년 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응고지 사무총장 측은 한국의 성장 경험으로부터 다자무역체제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WTO 개혁 등 다자무역체제 회복을 위한 과제와 이를 위한 한국의 역할을 논의할 것이라고 방한 목적을 밝혔다.

응고지 사무총장은 방 한 간 한덕수 국무총리를 예방하고,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총재 등 한국 정부 인사를 잇달아 면담한다.
또 대한상공회의소 초청으로 ‘세계화의 재정의: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한다. 기업인·학계 전문가들과 패널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젊은 디지털 기업인들과의 대화’와 WTO 전문가와의 비공식 간담회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WTO 사무총장 방한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규범에 기반한 다자무역체제 회복에 대한 한국의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WTO에서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