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엔지니어링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중남미 지역 최대 프로젝트인 4억3000만달러규모 ‘엘살바도르 교량·도로 사업’을 최종 수주했다.
기획재정부는 ‘엘살바도르 로스초로스 교량 건설 및 도로 확장 사업’ 시공사로 동부건설이 선정된데 이어 컨설턴트 사업자로 도화엔지니어링이 최종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로스초로스 사업은 2019년 5월 수립한 엘살바도르 정부의 ‘도로·교통 인프라 마스터플랜’에 따라 수도 산살바도르와 엘살바도르 서부지역을 연결하는 도로 확장 및 붕괴 위험지역 우회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작년 9월 16일 EDCF 차관 지원 결정 후 엘살바도르 공공사업부의 입찰공고 등을 거쳐 지난 3월말 동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바 있다. 이날 도화엔지니어링이 컨설턴트사로 선정됨으로써, 한국 기업들로 공급자 선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수출입은행 EDCF 2억1000만달러, 중미경제통합은행(CABEI) 2억달러가 공동 지원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그간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규모가 작았던 중남미에 대한 단일사업 기준 최대규모 EDCF 차관 지원이다.
완공 시 인접국과의 여객·화물 수송 효율성과 도로 안전성 제고로 엘살바도르 경제성장에 기여하고 한국 기업들은 해외 도로·교량 분야 경험을 축적해 국제무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재부는 지난 해 한국과 중남미 주요 15개국과 수교 60주년을 계기로 한-중남미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중남미 지역개발은행인 미주개발은행(IDB), CABEI 등과의 협력을 확대했다. 이 지역 국가들과 양자 협력사업 발굴, 랜드마크형 민자사업 지원 등 개발협력 기반을 확충해 한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