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오산시는 맞벌이 가정의 출근으로 아침 일찍 등교해 혼자 교실에 있는 초등학생을 안심하고 돌봐주는 ‘아침틈새돌봄’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오산시는 2019년부터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초등학생 자녀를 둔 맞벌이, 한부모가정 등을 대상으로 학교 유휴 공간인 도서관 및 유휴 교실을 활용해 아침을 이용한 틈새 돌봄을 제공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학교돌봄터 사업을 시작하면서 시는 학교돌봄터 교실을 공유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 고현초, 원당초, 세미초 등 3개 학교에서 아침돌봄을 운영 중으로 각 학교마다 정원은 20명이다.
마을돌봄강사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아이들을 돌본다. 아이들이 학급으로 가기 전 숙제나 준비물 확인, 정서적 안정감을 위한 미술·음악 활동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국 최초로 운영을 시작한 아침틈새돌봄은 현재까지 맞벌이 가정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아침틈새돌봄에 참여 중인 한 학부모는 “1학년인 아이가 아침 일찍 등교를 하게돼 걱정이 컸는데, 아침돌봄 덕분에 아이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한 것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아침틈새돌봄이 필요한 자녀를 둔 보호자는 시청 아동청소년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오산=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