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건설기계 3사가 탄소 중립 가치 실현을 위해 지속가능한 생태계 복원 사업에 본격 동참한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10일 성남시 판교 HD현대글로벌R&D센터에서 국립공원공단과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생태 보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HD현대건설기계,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번 협약에 따라 매년 1억원 씩 2027년까지 5억원을 지원, △세굴 탐방로 복토 및 다짐 △생태 모니터링 △생태통로 기능 강화 등 우이령길 보전 및 복원작업을 돕는다. 또, 임직원이 직접 나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종을 제거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펼친다. 시민을 위한 자연환경 해설 프로그램과 지체장애인 산악용 휠체어 안전교실 등 다양한 탐방서비스도 마련한다.
이번 협약은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민관 협력 사례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이번 국립공원 보전 사업을 통해 ESG 경영활동 폭을 더욱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HD현대 건설기계 중간 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 관계자는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탄소 흡수원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소중한 자연 생태 자산”이라며, “친환경 제품 출시를 포함한 탄소 중립 달성 로드맵에 따른 실천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생태계 유지에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D현대 건설기계 3사는 연간 탄소 배출량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2050년 글로벌 모든 사업장에서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동시에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도 달성할 방침이다.
북한산 우이령길은 서울시 강북구 우이동과 양주시 장흥면 교현리를 잇는 4.5km의 생태 탐방로다. 솔부엉이, 맹꽁이, 삵 등 법정보호종 13종이 서식하는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이다. 1968년 무장간첩 침투사건으로 지난 40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었으나, 2009년부터 일부 개방됐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