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이차전지 특위' 출범…미래산업 유치·특별자치도 전환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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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전북도지사가 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출범식에서 이차전지 기업 투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동근 기자 foto@etnews.com

전북도가 '이차전지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본격 나섰다.

전북도는 3일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전북특별자치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전북도 출범 및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행사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연택 전 노동부 장관,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 전 총리는 전북도 국민지원위원회 및 이차전지 특위 명예위원장을 맡았다.

이차전지 특위 부위원장직은 2022년 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은 선양국 한양대 교수가 맡았다. 선 교수는 양극재 분야 원천 기술을 다수 보유한 K배터리 선구자로 알려져 있다. 또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부원장인 오명준 전북대 교수와 최장욱 서울대 교수, 이해원 전주대 교수, 송준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PD 등 전문가들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이차전지 특위는 전북을 글로벌 이차전지 산업 허브로 만들기 위한 초격차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힘을 모을 예정이다. 특히 새만금을 미래 먹거리인 이차전지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GEM코리아와 1조2000억원 투자협약을 비롯해 LG화학 등과 1조2000억원 규모 협약을 연이어 체결하는 등 관련 투자가 새만금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올해 초까지 전북도는 5조200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부가가치만 4조3000억원에 이르며, 고용 효과는 2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2028년 전북도의 지역내총생산(GRDP)은 약 30.8%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은 한국노총과 노·사·정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전북형 이차전지 인력양성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지원위원회는 '전북특별자치도법' 개정을 위해 힘을 모은다. 655개 특례를 발굴해 전부개정안을 마련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함께하면 된다는 도전 자세로 특별자치도 전환과 이차전지 특화단지를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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