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첨단 디지털 기술로 진화한 3세대 카이엔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신형 카이엔은 디지털화를 거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 새로운 섀시 기술과 혁신 기능을 겸비한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거듭났다.
고해상도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모든 주행 상황에 맞춰 도로를 비추며, 공기 정화 시스템은 실내 공기의 오염 물질을 걸러낸다. 앞 좌석 승객을 위한 개별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도 선보인다.
포르쉐는 신형 카이엔에 새롭게 설계한 디스플레이와 작동 방식을 통합해 적용했다.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은 스티어링 휠 주변에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뒤 왼쪽 레버에 드라이버 어시스턴스 시스템 작동을 위한 기능을 추가했다.
운전석에는 가변형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춘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을 처음 탑재했다. 대시보드에 통합한 12.3인치 센트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는 다양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스포티파이와 애플뮤직 등 애플리케이션(앱) 연결성도 최적화했다.
신형 카이엔은 정교한 디자인과 혁신 조명 기술로 완성도를 높였다.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두 개의 고화질 모듈과 헤드램프당 3만2000개 이상의 픽셀로 마주 오는 운전자를 식별하고 하이빔 빛을 픽셀 단위로 차단해 눈부심을 줄인다. 새 공기 정화 시스템도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활용해 접근할 터널 입구를 감지하고 자동으로 공기 재순환 기능을 활성화한다.
포르쉐는 유럽에서 세 가지 엔진을 탑재한 카이엔을 선보인다. 6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한 신형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기존보다 30㎾ 향상된 176마력(130㎾)의 최신 전기 모터를 탑재해 총 470마력을 발휘한다. WLTP 기준 최대 90㎞를 전기로만 주행할 수 있다.
신형 카이엔 가격은 독일 기준 8만9097유로(약 1억3000만원)부터 시작한다. 국내에는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