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달까지 충북지역 수출이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207억달러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하반기부터 반도체 수요 감소와 함께 글로벌 인플레이션 심화와 경기 침체 등 수출 환경 악화로 같은 기간에 국내 수출 규모가 4.8%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선전하고 있는 수준이다.
17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역 내 수출은 제품별로는 가격 하락과 수요 감소로 반도체 수출이 14.5% 감소하고,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진단키트 중심 의약품 수출이 46.9%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이차전지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수출이 각각 35.5%와 175.5% 증가하고, 미국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에 따라 태양광 모듈 수출이 259.4% 증가하며 충북 수출을 견인했다.
특히 이차전지 및 핵심 소재, 태양광 모듈 수출비중이 전년 동기간보다 16.4%포인트 증가한 32%를 차지하면서 수출 감소율이 높은 반도체 비중을 앞질러 수출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민선 8기 시작 이후 반도체 가격 하락과 중국 등 주요국 시장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수출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제품 수출 동향과 시장 전망을 점검하면서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