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6월까지 화학사고 취약 사업장 400곳 점검

환경부는 17일부터 6월 16일까지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400곳을 대상으로 안전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집중안전점검은 대한민국 안전대전환의 일환으로 20년 이상 노후된 시설을 보유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장 100곳을 반영했다. 화학사고에 취약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관할 유역 환경청별로 자체 선정해 진행한다.

이번 점검에서는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른 △유해화학물질 취급 기준 준수 △저장탱크·배관·밸브 등 취급시설 안전관리 실태 △자체점검 이행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본다. 점검은 한국환경공단 등 관련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민관 합동 방식으로 진행되며 열화상 카메라, 복합가스측정 장비 등 첨단장비도 활용된다.

환경부는 점검결과 단순하거나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조치하고 중요 위반 및 위험 사항은 관련 법에 따라 엄정 조치해 위험요인이 해소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집중점검에 맞춰 화학물질 안전관리 역량이 부족한 소규모 업체 180곳을 대상으로 전기 및 가스 시설에 내재된 위험 요소를 찾아내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무료 안전진단도 지원한다.

5월에는 화학물질 운송차량 사고를 줄이기 위해 '운송차량 화학안전 캠페인'도 추진해 안전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캠페인은 △운행 전 안전교육 이수 및 안전장비 비치 △운행 중 커브길 서행 및 교통법규 준수 △운행 후 상하차 시 작업 절차 준수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황계영 환경부 환경보건국장은 “이번 집중안전점검은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사업장의 안전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점검과 지원사업, 안전의식 캠페인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다현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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