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세계 점유율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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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지난해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에서 한국이 '국가별 점유율' 순위 5위를 기록해 역대 최고 순위를 갱신했다고 14일 밝혔다.

식약처는 '2022년 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발표했다. 전 세계 '도시별 임상시험'에서 서울이 1위, '단일국가 임상시험'은 한국이 3위로 예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다국가 임상시험'은 유럽 국가의 점유율이 높아지며 우리나라는 전년 대비 한계단 하락한 11위를 기록했으나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여전히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신약 개발 연구개발(R&D) 투자의 위축과 코로나19 관련 의약품의 임상시험 감소 등 영향으로 '제약사 주도 전 세계 임상시험 등록 건수'가 2021년 1만1008건에서 2022년 7963건으로 전년 대비 27.7% 감소했다.

2022년 국내 임상시험 현황 주요 특징은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코로나19 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귀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비중 증가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임상시험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 전년도 수준 유지다.

지난해 국내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전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이에 따라 전년 대비 15.6% 감소한 711건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2019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귀했다.

전체 임상시험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595건으로, 전체 임상시험 승인 건수 중 83.7%를 차지하며 전년(80.6%) 대비 3.1%포인트 증가했다. 해외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전년 대비 15.1% 감소했으나,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의약품을 사용한 임상시험은 8.5% 감소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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